같은 속도로 걷는데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숨이 차고 대화가 어려워진다면 단순한 체력 부족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운동량이 갑자기 늘었거나 수면 부족, 체중 증가가 겹친 경우에도 숨참은 나타날 수 있지만, 평소 걷던 거리에서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거나 계단 몇 층만 올라도 가슴이 답답해진다면 몸속 산소 공급 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호흡곤란의 주요 원인으로 천식과 폐질환, 심부전 등 심장질환, 빈혈, 비만 등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쪽은 폐 기능 저하다.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져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력이나 장기간의 공기 오염 노출 뒤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빠르게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호흡곤란이 두드러지고, 기침과 가래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폐가 산소를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가빠지고 회복 시간이 길어진다.
심장 문제도 중요한 원인이다.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면 근육과 장기에 산소가 원활히 전달되지 않아 걷는 중 숨이 차고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누웠을 때 숨이 더 차거나 밤에 숨이 막혀 깨는 증상, 발목과 종아리 부종, 두근거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심부전이나 관상동맥질환과 관련된 신호일 수 있다. 미국 메이오클리닉도 오래 지속되는 호흡곤란의 원인으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심장 문제, 비만, 활동 부족에 따른 근력 저하 등을 언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