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서 감기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실제로 냉방이 강한 사무실이나 실내 공간에서 오래 머문 뒤 목이 칼칼하거나 콧물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에어컨 자체가 감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냉방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에어컨 바람만으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코와 목 점막이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호흡기 불편감이 나타나거나 감염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내외 온도 차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무더운 실외와 차가운 실내를 반복적으로 오가면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적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면 피로감이 증가하고 자율신경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목 건조감과 두통, 피로감이다. 일부는 코막힘이나 마른기침을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냉방기 필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먼지나 곰팡이 등이 실내 공기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