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산책만 하면 신나게 뛰어나가던 강아지가 갑자기 줄을 보면 피하거나 문 앞에서 멈춰 선다면 단순히 귀찮아하는 행동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반복된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산책 거부는 반려견이 몸의 불편함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식 중 하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관절과 근육 통증이다.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산책 후 절뚝거리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늘었다면 근골격계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심장 질환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가벼운 활동에도 쉽게 지치고 숨이 차기 때문에 산책을 피하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노령견에서 운동 후 회복이 늦어지거나 기침이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 문제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기관지 질환이나 기관 허탈이 있는 반려견은 흥분하거나 걷는 과정에서 기침과 호흡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소형견에서 산책 중 켁켁거리는 소리가 반복된다면 단순 흥분 반응으로만 보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