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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씌우는 크라운 비용, 재료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금이 간 치아를 방치한 시간이 재료 선택 폭을 가릅니다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09.27 · 조회 1

이 씌우는 크라운 비용, 재료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3줄 요약

치아 파절이나 신경치료 후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크라운으로 살릴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크라운 비용 차이는 재료의 강도와 심미성, 제작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찬물 시림이나 씹을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통증이 사라지기 전에 진료를 받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높입니다.

치아가 깨진 뒤, 그대로 두는 시간이 만드는 차이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밤, 호두, 마른오징어처럼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뜨거운 차와 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일이 잦아지면서, 미세하게 금이 가 있던 치아가 이 시기에 유독 시큰거리거나 깨지는 사례가 늘어납니다. 문제는 이렇게 갈라진 치아를 그대로 두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크라운으로 살릴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진다는 점입니다.

치아가 깨진 후 통증을 참으며 뺨을 만지는 남성의 모습

치아를 상실한 뒤 다시 복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발치 후 치아를 복구하지 않고 방치한 비율은 치매군 56.48%, 대조군 42.6%로 나타났으며, 임플란트·보철로 복구한 비율은 대조군 77.48%, 치매군 66.56%였습니다.[1]

다만 이는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조사일 뿐, 치아를 방치하면 특정 질환이 반드시 생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씹는 기능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전신 건강 관리의 한 축이라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크라운이 필요해지는 계기, 무엇이 다른가

치아를 씌워야 하는 상황은 제각각이지만 몇 가지 공통된 흐름이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혈류 공급이 끊겨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고, 여기에 씹는 힘이 그대로 가해지면 어느 순간 치아 자체가 쪼개질 위험이 커집니다. 오래된 큰 충전물이 주변 치질과 분리되거나, 이갈이로 교합면이 닳아 얇아진 경우도 크라운이 필요해지는 흔한 계기입니다.

치과 진료실에서 엑스레이 화면을 함께 보며 설명 듣는 환자

치아 하나를 오래 비워두면 주변 치아가 그 공간 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젖니가 충치나 외상으로 일찍 빠지면 인접 치아가 빈 공간으로 기울고 치열궁이 좁아져 영구치가 제자리에 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2]

이는 젖니가 일찍 빠졌을 때를 설명한 내용이지만, 치아가 빠진 자리를 비워두면 옆 치아가 기운다는 원리 자체는 성인의 치아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크라운 치료를 미루는 사이 이런 이동이 함께 진행되면 나중에는 크라운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교정이나 발치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통증보다 먼저 나타나는 신호들

치아가 갈라지기 시작하면 통증보다 먼저 나타나는 신호들이 있습니다. 씹을 때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이 스쳐 지나가거나, 압력을 뗄 때 오히려 더 아픈 느낌, 찬 음식에 대한 시림이 10초 넘게 이어지는 증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경을 살릴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치질 중 턱 주변 통증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

반면 통증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안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회복이 아니라 신경이 괴사하는 과정일 수 있어 오히려 더 서둘러야 하는 신호입니다.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아뿐 아니라 남아 있는 치아 수 자체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잔존치아 개수는 55~59세 25개, 60~64세 23개, 65~69세 21개, 70~74세 19개, 75~79세 17개로 줄어들며, 사랑니를 제외한 성인 치아는 총 28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최소 20개의 치아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3]

크라운 치료 시점을 놓쳐 발치까지 이어지면 이 20개라는 기준선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신호를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료별 비용 차이, 무엇을 기준으로 갈릴까요

크라운 재료는 크게 골드 합금, 금속-도재 결합형인 PFM, 지르코니아, 레진 계열로 나뉩니다. 재료마다 강도, 심미성, 제작 방식이 달라 비용 차이도 크게 벌어집니다. 같은 어금니라도 씹는 힘을 얼마나 받는 위치인지에 따라 권장되는 재료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재료별로 다른 여러 크라운 샘플이 놓인 진료 트레이
재료강도/내구성심미성상대적 비용
골드 합금매우 높음, 파절 위험 낮음금속색, 눈에 띔높은 편
지르코니아높음(반대편 치아 마모 유발 가능)자연치아와 유사중~높은 편
PFM(금속-도재)중간도재 부분은 자연스러우나 금속 티가 날 수 있음중간
레진 계열상대적으로 약함, 변색 가능초기엔 자연스러움낮은 편

PFM이라는 명칭은 임플란트 보철에서도 등장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치과임플란트는 티타늄 합금 인공치근을 턱뼈에 고정한 뒤 지대주 위에 인공치아를 연결해 상실된 치아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이며, 보철수복 재료로는 비귀금속도재관(PFM crown)이 적용됩니다.[4]

자연치아를 씌우는 크라운은 이 기준과 별개로 대부분 비급여 진료여서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크고, 가격만 기준으로 재료를 정하면 정밀도나 내구성이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어금니처럼 씹는 힘이 집중되는 부위라면 강도가 높은 지르코니아나 골드가, 앞니처럼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라면 자연치아 색에 가까운 지르코니아 계열이 더 맞습니다.

지금 진료가 필요한 순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크라운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진료 예약을 안내받고 있는 환자와 치과 직원
  • 씹을 때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이 반복될 때
  • 찬물이나 단 음식에 대한 시림이 10초 이상 이어질 때
  • 깨진 부위에 음식물이 자꾸 끼고 냄새가 날 때
  • 잇몸이 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질 때

이 단계를 넘기면 신경 괴사, 치근 파절로 이어져 크라운이 아니라 발치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시 크라운을 먼저 장착하고 1~2주 뒤 최종 보철물을 연결하는 과정이 일반적이며, 이 기간에 시린 증상이 오히려 심해진다면 신경치료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앞두고 확인해볼 사항들

자주 묻는 질문

Q. 크라운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자연치아를 씌우는 크라운은 대부분 비급여 진료입니다. 다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만 75세 이상은 부분틀니와 임플란트 치료를 함께 받을 경우 중복 급여가 허용되는 등 일부 조건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임시 크라운은 얼마나 오래 끼우나요?

치아 삭제 후 최종 크라운이 제작되는 동안 보통 1~2주가량 임시 크라운을 사용합니다. 이 기간에 시린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치료가 추가로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Q. 크라운을 씌운 치아도 충치가 생기나요?

네, 크라운과 치아 사이 경계 부위로 충치균이 침투하면 크라운 안쪽에서 충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크라운 가장자리가 들뜨거나 새로운 시림이 생겼다면 방사선 사진으로 내부 상태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Q. 지르코니아로 하면 수명이 더 길어지나요?

강도가 높아 파절 위험은 줄지만 반대편 치아를 마모시키는 사례도 보고돼, 이갈이 습관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체감하는 수명 차이는 다를 수 있습니다.

Q. 크라운을 씌운 뒤에도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장착 초기 1~2주 정도는 약간의 시림이 있을 수 있지만, 씹을 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교합 조정이나 신경 상태 확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자료

1. 빠진 치아 방치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연세대 치대 치주과학교실 연구, 「연세의학저널(YMJ)」(코메디닷컴 보도). https://kormedi.com/1531500/

2. . 대한치과교정학회(KAO) 2015. https://www.kao.or.kr/general/sub02/sub01.html

3. 치아 개수가 노인 삶의 질 좌우? 최소 '이만큼' 있어야. 국내 잔존치아 연구(이정화 등)(코메디닷컴 보도). https://kormedi.com/1681614/

4. . 국민건강보험공단. https://www.nhis.or.kr/static/html/wbma/c/wbmac0221.html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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