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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욱신거려서 신경치료 받으라는데 비용이 걱정된다면

통증 유형부터 비용 구조, 발치 통념까지 진료 전 알아둘 것들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09.25 · 조회 0

이가 욱신거려서 신경치료 받으라는데 비용이 걱정된다면

3줄 요약

이가 욱신거리는 통증은 단순히 시린 증상과 달리 자발통 여부로 구분됩니다.
신경치료 비용은 치아 위치와 신경관 개수, 수복 재료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신경치료 받은 치아가 발치되는 주된 이유는 치료 실패가 아니라 치질 손상입니다.

밤 11시, 편의점 앞에서 만난 그 욱신거림

퇴근길에 들른 편의점 앞에서 차가운 음료를 한 모금 마신 순간, 어금니 안쪽부터 열이 오르듯 욱신거리는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날 찾은 치과에서는 염증이 신경 조직까지 번졌으니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고, 진료실을 나서며 머릿속에 남은 생각은 이가 욱신거려서 신경치료 받으라는데 비용이 걱정된다는 것 하나였습니다.

밤 편의점 앞에서 뺨을 감싸며 통증을 참는 남성

치아 속 신경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

치아 뿌리 안쪽에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는 좁은 통로가 있고, 그 끝은 잇몸뼈 속 혈관·신경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 통로 속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면 단단한 치아 구조 안에 압력이 갇힌 채 오르면서, 밤에 유독 심해지는 욱신거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 신경관 모형을 설명하는 치과의사의 손

치아 뿌리관 속에는 신경과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며 무른 조직인 치수가 존재하고, 이 치수는 뿌리 끝의 좁은 구멍을 통해 치아 뿌리를 둘러싼 잇몸 뼈 속의 혈관과 신경에 연결되어 있습니다.[1]

차가운 것에 잠깐 시큰한 느낌과, 아무 자극이 없어도 밤새 지속되는 욱신거림은 원인의 단계가 다른 신호입니다. 특히 자극 없이도 통증이 이어지는 자발통은 치수 조직이 스스로 회복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봅니다.

내 통증은 지금 어느 단계에 있을까

증상의 강도와 지속 시간을 함께 보면 대략적인 진행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통증 정도를 가늠하며 턱을 만지는 여성
구분증상 특징시사하는 의미
자극성 민감기차갑거나 단 음식에 짧게 시큰함, 자극이 사라지면 곧 가라앉음치수의 초기 염증, 가역적인 경우가 많음
급성 욱신기자극이 없어도 욱신거림이 지속, 밤에 심해지고 진통제로 일시적 완화비가역적 치수염 가능성
방치 진행기욱신거림은 줄었지만 잇몸이 붓거나 씹을 때 둔한 통증염증이 뿌리 끝 주변까지 번진 상태

특히 통증이 오히려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는 방치 진행기는 안심할 신호가 아니라 염증이 신경을 지나 뿌리 끝까지 퍼졌다는 뜻일 수 있어 오히려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심한 오늘, 진료 전까지 할 수 있는 것

치과 예약까지 시간이 남았다면 아래 방법으로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염증의 원인을 없애는 방법은 아닙니다.

진료 전 얼음찜질로 통증을 완화하는 남성
  1. 시판 진통제를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2. 부어오른 느낌이 있으면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싸서 15분씩 볼 바깥쪽에 대줍니다.
  3. 통증이 있는 쪽 반대편으로 씹고,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합니다.
  4. 잠잘 때는 베개를 한 단 높여 머리를 살짝 세운 자세를 취합니다.
  5. 통증이 48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신경치료는 무조건 큰 비용이 든다는 생각, 실제는 다릅니다

신경치료라고 하면 비용이 매우 크다는 인식이 흔합니다.

밝은 치과 진료실에서 환자와 대화하는 치과의사

하지만 신경치료 자체의 비용은 치아 위치와 신경관 개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앞니는 신경관이 1개인 경우가 많아 치료 단계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어금니는 신경관이 3~4개로 나뉘어 있어 치료 시간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치료 후 무엇으로 치아를 씌우는지에 따라 전체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평가대상 치아의 94.3%(1,335,506개)는 치과의원에서 치료가 이뤄졌고, 근관치료 전 방사선검사 시행률 89.1%, 근관충전 후 방사선검사 시행률 92.8% 등 과정지표가 1차 평가보다 개선됐습니다.[2]

평가대상 치아의 94.3%가 치과의원에서 치료됐다는 것은 신경치료가 대형 병원이 아니어도 표준화된 절차로 이뤄지는 진료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받으면 결국 뽑게 된다는 이야기, 근거는 다르게 말합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언젠가 반드시 뽑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관치료를 시작한 치아의 83.5%는 이미 수복물이 있었고, 71.3%는 치관의 3분의 1을 넘는 치질 소실이 있었습니다. 잔존 치질이 30% 미만인 대구치의 발치율은 12.5%로 30% 이상인 경우(3.5%)보다 3배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습니다.[3]

즉 신경치료가 시작되는 치아 대부분은 이미 치료 전부터 수복물이 있었거나 치질이 상당 부분 손실된 상태였다는 뜻입니다. 잔존 치질이 적을수록 발치율이 높게 나타난 경향은 있었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발치로 이어지는 주된 이유는 신경치료 자체의 실패보다, 우식이나 균열·파절로 치아를 더 이상 수복할 수 없게 되는 경우입니다.

치아 위치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보존하는 방법과 발치 후 임플란트나 브릿지로 대체하는 방법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근관치료 11년 누적 생존율은 하악 좌측 측절치(#32)가 92.4%로 가장 높았고, 제2대구치가 가장 낮아 #37은 82.1%, #47은 82.3%였습니다. 앞니에서 뒤쪽 어금니로 갈수록, 하악보다 상악에서 누적 생존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4]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고 씹는 힘 부담이 적은 앞니라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보존하는 방향이 더 적합하고, 이미 치질 손실이 크고 씹는 힘이 집중되는 제2대구치처럼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치아라면 발치와 보철을 함께 검토하는 방향이 더 적합합니다.

통증 관리보다 진료가 먼저인 신호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통증을 참기보다 진료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욱신거림이 48시간 이상 계속되고 진통제 효과가 점점 줄어드는 경우
  •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자꾸 깨는 경우
  • 잇몸이나 얼굴 한쪽이 부어오르는 경우
  • 미열이나 오한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씹지 않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특히 얼굴이 붓거나 열이 동반되면 염증이 치아 밖으로 번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통증이 줄었더라도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앞두고 한 번 더 정리해보는 질문들

자주 묻는 질문

Q. 신경치료는 한 번에 끝나나요?

치아 상태와 신경관 개수에 따라 다르며, 보통 2~3회에 걸쳐 나눠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신경치료 후 통증이 남는 것은 정상인가요?

치료 직후 며칠간은 뿌리 주변 조직이 자극을 받아 씹을 때 약간의 압통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대개 1주일 안팎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심해지거나 붓기가 동반된다면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치료 비용은 미리 알 수 있나요?

치아 위치, 신경관 개수, 치료 후 수복 방법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 전 상담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신경치료를 받으면 치아 수명이 짧아지나요?

치료 자체보다 치료 전 이미 손상된 치질의 양과 이후 씹는 힘 관리가 치아 수명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Q. 임시 충전재가 빠지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가능한 빨리 재방문해 노출된 신경관을 다시 밀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1. .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인디애나대 치대·리겐스트리프 연구소, 2022. https://kormedi.com/1398834/

2. 2021년(2차)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 과정지표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ttps://www.hira.or.kr/cms/open/04/04/12/2023_12.pdf

3. 근관치료 치아의 잔존 치질량과 발치 위험. International Endodontic Journal (Fransson & Dawson). https://www.diva-portal.org/smash/get/diva2:1704081/FULLTEXT01.pdf

4. 근관치료 후 치아 위치별 11년 누적 생존율. 대한구강보건학회지(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197jkaoh/jkaoh-41-201.pdf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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