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누우면 바로 자는 편이 아니었어요. 무릎이 불편한 날은 뒤척이는 시간도 길어지고, 괜히 새벽에 한두 번 깨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잠 잘 자보려고 거창한 것보다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꿔봤어요. 크게 특별한 건 없는데, 저는 이런 쪽이 오히려 오래 가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밤에 자꾸 깨는 분들 계시면 참고만 해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제일 먼저 바꾼 건 저녁 운동 시간이에요. 예전에는 늦은 밤에도 스트레칭이랑 하체 운동을 했었는데, 오히려 몸이 깨어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너무 늦지 않게, 잠들기 두세 시간 전에는 다 끝내려고 하고 있어요. 대신 잠자기 직전에는 강한 운동 말고 가볍게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쪽만 천천히 풀어줘요. 무릎이 뻣뻣한 날은 온찜질도 잠깐 해보는데, 이런 게 편안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침대에서는 휴대폰을 오래 안 보려고 했어요. 이건 다들 아는 얘기인데,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차이가 있더라고요. 불 끄고도 영상 하나만 더, 글 조금만 더 보다가 잠이 더 달아나는 날이 많았어요. 그래서 아예 자기 30분 전쯤에는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하고, 물 한 컵 마시고, 내일 입을 옷이나 필요한 거만 미리 챙겨두고 누워요. 별거 아닌데 “이제 잘 시간이다” 하고 몸이 알아듣는 느낌이 조금 있었어요.
제일 의외였던 건 베개보다 무릎 자세였어요. 저는 옆으로 누울 때 무릎 사이에 작은 쿠션 하나 끼우니까 훨씬 편했어요. 똑바로 누울 때는 무릎 밑에 낮은 수건이나 쿠션 받쳐보는 것도 저한테는 괜찮았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요. 아직도 완전히 꿀잠 자는 날만 있는 건 아닌데, 적어도 예전처럼 자다 깨서 짜증나는 날은 좀 줄었어요. 다들 잠 잘 자기 위해 바꿔본 거 있으세요? 특히 운동하는 분들은 저녁 루틴 어떻게 잡으시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