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체중 숫자보다 아침에 몸이 어떻게 깨어나는지가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는 자고 일어나도 입이 텁텁하고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자주 있었는데, 요즘은 저녁 늦게 먹는 날만 줄여도 다음날이 좀 다르네요? 저는 당뇨 전단계 얘기 들은 뒤로 공복혈당이랑 당화혈색소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 운동을 아예 거창하게 하진 못해도 집에서라도 조금씩 움직여보자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서울 살다 보니 걷기 좋을 때는 밖에 나가는데, 미세먼지 있거나 귀찮은 날은 그냥 집에서 스트레칭이랑 가벼운 홈트라도 해요.

신기했던 건 처음엔 체중이 바로 안 빠져도 컨디션이 먼저 달라지는 날이 있더라고요. 식사하고 나서 예전처럼 졸음이 확 오는 날이 조금 줄고, 괜히 기분이 덜 처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매일 그런 건 아니고요. 특히 빵이나 면을 많이 먹은 날은 여전히 몸이 둔한 느낌이 오는데, 그 다음날 조금 더 걷거나 물 챙겨 마시고 저녁 양 조절하면 또 좀 가벼워지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게 진짜 운동 덕인지, 먹는 시간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제 컨디션 차이인지 헷갈릴 때도 많아요. 다들 이런 식으로 몸 반응 먼저 오셨나요?

저는 요즘 무리하게 땀 빼는 운동보다 꾸준히 하는 쪽이 더 맞는 것 같아요. 20~30분 정도라도 몸을 계속 움직이면 덜 불안하다고 해야 하나요? 공복혈당 신경 쓰는 분들은 아실 텐데, 숫자 하나에 기분이 왔다 갔다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체중계 숫자만 보지 말고 잠은 어땠는지, 아침 입맛은 어떤지, 식후에 덜 처지는지 이런 것도 같이 보려고 해요. 그렇게 보니까 “아 오늘은 좀 낫네?” 싶은 날이 생겨서 덜 조급해지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혹시 홈트 하시는 분들은 체중보다 먼저 느껴졌던 변화가 뭐였어요? 저는 허리 둘레보다도 오후에 축 처지는 게 덜한 게 제일 먼저였거든요. 반대로 운동했는데도 공복혈당 쪽은 생각보다 천천히 움직여서 괜히 마음 급해질 때도 있고요. 다들 식사랑 운동 시간은 어떻게 맞추시는지 궁금해요. 너무 빡세지 않게, 오래 가는 방법 있으면 같이 이야기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