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재활 시작하고 제일 먼저 무너진 게 잠이었어요. 낮에는 참을 만한데 밤에 누우면 어깨가 묘하게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돌아눕다가 깨고, 팔 위치 잘못 두면 찌릿해서 다시 깨고… 이게 며칠 쌓이니까 낮 운동도 더 힘들고 괜히 예민해졌어요. 그래서 “재활도 결국 잠이 받쳐줘야 되겠다” 싶어서 생활 습관을 좀 바꿔봤습니다.

제일 효과를 느낀 건 잘 때 자세랑 베개 쪽이었어요. 예전엔 그냥 편한 대로 옆으로 누웠는데, 지금은 아픈 쪽 어깨가 눌리지 않게 최대한 신경 써요. 팔 밑에 작은 쿠션이나 접은 수건 받쳐두니까 어깨가 붕 뜨는 느낌이 덜해서 조금 낫더라고요. 그리고 자기 직전에 스트레칭을 세게 하는 건 저한텐 오히려 덜 맞았고, 가볍게만 풀고 끝내는 쪽이 더 나았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과하게 만지면 잠들기 전에 더 예민해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녁 루틴이었어요. 밤늦게 휴대폰 오래 보던 거 줄이고, 샤워도 너무 뜨겁지 않게 짧게 하고, 잠들기 2~3시간 전엔 과식 안 하려고 했어요. 카페인도 오후 늦게는 안 먹고요. 사실 이런 건 뻔한 얘기 같았는데 꾸준히 하니까 확실히 잠드는 속도는 좀 달라졌어요. 통증 자체를 없애는 건 아니어도 몸이 덜 들떠 있으니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재활 운동도 늦은 밤보다 저녁 조금 이른 시간에 끝내는 게 저는 더 편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오십견이나 어깨 재활 중인 분들, 잘 때 자세는 어떻게 잡으세요? 저는 아직도 새벽에 한 번씩 깨는 날이 있어서 더 괜찮았던 방법 있으면 궁금해요. 약 먹고 버티는 얘기보다 생활 쪽에서 바꿔본 팁 있으면 듣고 싶네요. 재활이 결국 하루이틀 싸움이 아니라서, 잠부터 붙잡는 게 은근 중요한 것 같아요. 꾸준히 해보니까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씩은 나아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