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 진짜 전형적인 헬창 마인드였거든요. 운동만 빡세게 하면 살은 알아서 빠지는 줄 알았어요. 스쿼트, 벤치, 데드 치면서 땀 쫙 빼면 그날 치킨에 볶음밥 추가해도 “이 정도는 벌크지” 이러고 넘겼음. 근데 어느 순간 거울 보는데 어깨랑 가슴은 좀 커진 것 같은데 허리선이 그냥 사라져 있더라고요. 몸무게는 늘었는데 제가 원하던 느낌이 아니라 그냥 둔해진 느낌? 그때부터 다이어트 한다고 들어갔는데, 시작부터 마인드가 완전 잘못됐었어요.

제가 망한 첫 번째 이유는 너무 급하게 뺐다는 거예요. 갑자기 탄수 확 줄이고 닭가슴살이랑 샐러드만 먹었어요. 원래 먹던 양에서 확 깎으니까 3일 정도는 “오? 몸 가벼운데?” 싶다가 그 뒤로 미친 듯이 식욕 올라오더라구요. 수업 끝나고 집 오는 길에 편의점 들르면 삼각김밥 2개, 핫바, 초코우유까지 순식간에 들어갔어요. 그렇게 한 번 터지면 “아 오늘 망했네” 하고 저녁도 막 먹음. 그러고 다음날 더 적게 먹고, 또 터지고. 이 패턴이 제일 최악이었음.

운동도 문제였어요. 다이어트 들어가면 더 똑똑하게 해야 되는데, 저는 오기로 유산소만 늘렸거든요. 웨이트 강도는 떨어지고 러닝머신 시간만 늘렸어요. 하체한 날에도 경사 걷기 40분씩 박고, 몸은 지치는데 식단은 흔들리고. 그러니까 힘도 빠지고 운동 재미도 없어짐. 제가 원래 3대 치는 맛으로 운동하는데 기록이 쭉쭉 떨어지니까 멘탈이 먼저 나가더라고요. 그때 느낀 게, 적당히 먹으면서 오래 가는 게 저한텐 더 맞았을 것 같다는 거예요.

지금은 예전처럼 극단적으로는 안 해요. 밥 양 조금 줄이고, 단백질 챙기고, 주말에 약속 있으면 그 전후로 조절하는 식으로 가는 중인데 확실히 덜 무너짐. 근데 아직도 저는 컷팅 들어가면 밤에 뭐 씹고 싶은 게 제일 힘들어요. 특히 부산이라 그런가 야식 유혹이 너무 셈. 님들은 다이어트할 때 폭식 오는 타이밍 어떻게 넘기심? 저처럼 벌크 감성으로 살다가 컷팅 들어가면 망했던 사람들 있으면 팁 좀 던져주십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