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 시작한 지 몇 달 됐는데 제일 먼저 느낀 게 체중도 아니고 라인도 아니고 아침 붓기였어요. 이게 좀 어이없는 게 비싼 크림 바를 때는 잘 모르겠던 얼굴선이, 스쿼트 조금 하고 걷기 좀 붙였다고 덜 부어 보이는 거 있죠. 괜히 안티에이징에 관심 많아서 이것저것 비교해보면 화장품은 바로 티 안 나는데 운동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느낌... 그래서 더 짜증남 ㅠㅠ
예전엔 자고 일어나면 목이 뻣뻣하고 허리도 묵직해서 하루 시작이 이미 피곤했거든요. 근데 홈트 20분이라도 한 다음부터는 그 답답한 느낌이 좀 풀렸어요. 대단한 운동도 아니고 유산소 길게 한 것도 아닌데, 안 한 날이랑 한 날 차이가 너무 선명해서 그게 더 속상해요. 아니 그럼 진작 했어야 했던 거잖아 싶어서ㅋㅋ
특히 40대 되니까 뭐 하나 바뀌면 바로 티 나요. 밤에 군것질하고 안 움직이면 다음날 얼굴이 퉁퉁, 배도 더부룩. 반대로 저녁에 스트레칭이랑 하체 조금만 해도 다음날 몸이 덜 무거워요. 저는 이게 제일 컸어요. 살 빠졌다 이런 얘기보다 몸이 덜 늙어가는 느낌? 그 차이가 은근히 큼...
그래서 요즘은 예쁘게 보이려고 운동한다기보다, 안 하면 바로 망가지는 기분 들어서 해요. 좀 억울해요 진짜. 돈 들여서 바르던 것보다 내 몸 움직이는 게 더 빨리 반응하다니. 괜히 혼자 삐딱해짐 ㅋㅋ 그래도 이제는 못 끊겠어요. 안 한 다음날 컨디션이 너무 별로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