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운동은 빡세게 하는데 잠은 진짜 처참했음. 하체 조지고 와도 새벽까지 눈 말똥말똥하고, 자다가 중간에 깨고, 아침엔 몸은 무거운데 정신은 멍한 느낌? 처음엔 그냥 운동량 더 올리면 뻗겠지 했는데 그게 또 아니더라. 오히려 늦은 밤에 강도 높게 치면 몸이 예민해져서 더 잠 안 오는 날도 있었음. 그래서 최근엔 “잘 자는 것도 회복의 일부다” 싶어서 몇 개 바꿔봤는데, 내 기준 꽤 체감 있었어요.

일단 제일 먼저 바꾼 건 운동 끝나는 시간이었음. 예전엔 밤 늦게까지 쇠질하고 샤워하고 누우면 바로 잘 줄 알았는데, 막상 심박 안 떨어진 상태로 누우니까 몸은 피곤한데 머리는 안 꺼지더라. 그래서 최대한 자기 3시간 전엔 운동 끝내려고 했고, 진짜 늦어지면 그날은 중량 욕심 좀 버렸음. 그리고 운동 끝나고 폰 붙잡고 쇼츠 보는 것도 끊으려고 했음. 이게 은근 크더라. 눈도 피곤한데 뇌는 더 깨어나는 느낌이라서. 방 불도 좀 어둡게 하고, 누워서까지 영상 안 보니까 잠드는 속도가 전보다 빨라졌어요.

먹는 것도 좀 손봤음. 예전엔 야식 느낌으로 단백질 채운다고 너무 늦게 많이 먹거나, 배고프면 매운 거 때려넣고 잤는데 그게 속을 편하게 하진 않더라. 그래서 잠들기 직전에 과하게 먹는 건 줄이고, 카페인도 오후 늦게는 안 먹으려고 함. 이건 사람마다 차이 있겠지만 나는 오후에 먹은 것도 밤에 은근 남는 타입 같았음. 그리고 침대에 누웠을 때 “내일 뭐 하지” 이런 생각 폭주하는 날이 많아서, 잘 일 적어놓고 눕는 습관도 해봤는데 그것도 도움 될 수 있어요. 머릿속에 떠다니던 게 좀 정리되는 느낌.

아직 완벽하게 수면 장인 된 건 아닌데, 적어도 “운동 열심히 했는데 왜 더 퍼지지?” 같은 날은 줄어든 듯. 결국 내 결론은 잠은 그냥 기절하듯 오는 게 아니라 환경이랑 습관이 꽤 영향 주는 것 같음. 혹시 여기 형들도 잠 때문에 회복 꼬인 적 있었음? 특히 야간 운동하는 사람들은 뭐 바꾸고 좀 나아졌는지 궁금함. 나는 다음엔 방 온도랑 기상 시간도 더 고정해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