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처음엔 다들 루틴이니 분할이니 뭐가 더 좋냐부터 보잖아. 근데 내가 몇 년 해보니까 진짜 효과 본 건 거창한 거 말고 안 빼먹는 습관이었음. 나는 원래도 운동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건드렸는데, 막상 몸이 제일 잘 올라왔던 시기는 “무조건 가는 거”가 잡혔을 때였음. 컨디션 좋으면 세게 하고, 별로면 가볍게라도 했는데 이게 쌓이니까 차이가 나더라. 솔직히 하루 불태우는 것보다 일주일, 한 달 안 끊기는 게 훨씬 큰 듯.
내가 제일 효과 봤던 건 첫째로 운동 시간 고정하는 거였음. 수업 끝나고 애매하게 쉬면 그냥 퍼짐. 그래서 아예 “마지막 수업 끝나면 바로 헬스장” 박아놨더니 고민할 시간이 없어짐. 둘째는 기록. 무게 많이 친 날만 적는 게 아니라, 그날 컨디션이랑 세트 수, 잠 몇 시간 잤는지도 대충 적었거든. 그러니까 내가 언제 잘 오르는지 감이 잡힘. 괜히 의지 탓만 할 게 아니라, 수면이랑 식사 영향이 진짜 크더라. 이런 건 사람마다 차이 있겠지만 운동 꾸준히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의외로 스트레칭 길게 하는 것보다, 운동 전에 관절 좀 풀고 빈봉으로 천천히 워밍업하는 습관이 나는 더 좋았음. 예전엔 빨리 본세트 들어가고 싶어서 대충 했는데, 그러면 자세도 흔들리고 다음날 찌뿌둥함이 심했음. 반대로 준비를 조금만 제대로 하니까 힘도 더 잘 실리고, 괜히 어설프게 아픈 느낌도 덜하더라. 이것도 무조건 그렇다고는 못 하지만 적어도 나한텐 꽤 도움 됐음.
식단도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오래 못 감. 닭가슴살, 고구마만 먹는 식으로 가면 며칠은 되는데 결국 터지더라. 그래서 나는 단백질만 먼저 맞추고 나머지는 학교 생활 가능한 선에서 맞췄음. 편의점 먹을 때도 그냥 대충 때우는 게 아니라 단백질 들어간 걸 하나 더 챙기는 식. 이렇게 하니까 몸이 느리더라도 계속 변함. 여러분은 꾸준히 하다가 “이건 별거 아닌데 진짜 효과 봤다” 싶은 습관 있음? 나도 더 줍줍해보고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