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진짜 급하게 살 빼고 싶어서 무조건 적게 먹는 식으로 다이어트를 해본 적 있었어요. 아침은 커피로 넘기고, 점심도 샐러드 조금, 저녁은 아예 안 먹거나 과일만 먹는 날도 많았거든요. 처음 며칠은 몸무게가 금방 줄길래 “와 이번엔 되나 보다” 싶었는데, 딱 거기까지였어요. 기운이 너무 없으니까 집안일만 해도 지치고, 원래 하던 홈트도 버겁더라고요. 스쿼트 몇 개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운동 끝나면 개운한 게 아니라 그냥 진 빠진 느낌이었어요.

문제는 그렇게 참다가 한 번 무너지면 진짜 크게 먹게 된다는 거였어요. 평소엔 꾹 참고 있다가 밤에 빵이나 라면 같은 걸 한꺼번에 먹어버리고, 다음 날은 또 죄책감 들어서 더 안 먹고… 완전 반복이었네요. 몸무게도 들쑥날쑥했고, 컨디션은 점점 안 좋아졌어요. 그때 느낀 게, 숫자만 빨리 줄이는 방식은 저한테 전혀 안 맞는다는 거였어요. 특히 집에서 꾸준히 움직여야 하는 사람한테는 체력이 너무 중요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생각을 좀 바꿨어요. 굶는 대신 밥 양만 조금 줄이고, 단백질이랑 물 챙기려고 했고, 운동도 처음부터 빡세게 안 했어요. 20분이라도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위주로 하고, 힘들면 스트레칭만 하는 날도 있었어요. 그렇게 하니까 확 빠지는 맛은 덜해도 덜 지치고, 중간에 포기할 확률이 줄었어요. 저 같은 경우엔 “빨리”보다 “계속”이 더 중요했어요. 물론 사람마다 맞는 방식은 다를 수 있어서, 너무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보다는 본인 생활 패턴에 맞게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도 처음에 굶는 다이어트부터 시작했다가 실패한 적 있으세요? 홈트랑 식단 같이 가려면 어느 정도 먹어야 덜 지치는지도 아직 좀 고민이네요. 저는 요즘은 체중보다 체력 안 떨어지는 쪽으로 맞추는 중인데, 비슷하게 해보신 분들 팁 있으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