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몸이 계속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이 잘 없었어요. 건강검진에서도 혈압이 경계선이라고 들어서 괜히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무리하게 운동 시작한 건 아니고, 일단 체중이랑 컨디션부터 같이 기록해봤어요. 아침에 몸무게 재고, 전날 얼마나 걸었는지랑 잠 몇 시간 잤는지 정도만 적었는데 이것만 해도 제 생활패턴이 좀 보이더라고요.
신기했던 건 체중이 갑자기 많이 빠진 날보다, 조금 천천히 내려가더라도 수면이 괜찮고 저녁에 덜 붓는 날이 훨씬 몸이 편했다는 거였어요. 예전엔 숫자만 보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제는 어제 짠 거 먹었는지, 물을 너무 안 마셨는지, 야근 때문에 늦게 잤는지도 같이 보게 됐어요. 홈트도 처음엔 20분만 했거든요. 스쿼트나 가벼운 유산소 정도요. 근데 그 정도만 해도 다음날 몸이 덜 처지는 느낌이 있어서 저한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특히 저는 저녁 폭식 비슷하게 가는 날이 다음날 컨디션이 진짜 안 좋았어요. 몸무게도 문제인데 심장이 괜히 두근거리는 것 같고, 괜히 불안해져서 잠도 설쳤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완벽하게 식단 하는 건 아니고, 늦은 시간엔 너무 자극적인 거만 피하고 집에서 스트레칭 조금이라도 하려고 해요. 그렇게 하니까 체중 변화폭도 예전보다 덜 튀고, 오전에 머리 멍한 느낌도 조금 줄었어요. 엄청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닌데, 일상이 덜 흔들리는 게 제일 크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