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이에요. 저는 서울 살고 있는 50대 주부인데요, 몇 년 전부터 공복혈당이랑 당화혈색소 수치가 은근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거창하게 운동을 시작한 건 아니고요, 처음에는 진짜 집안일 끝나고 소파에 바로 앉는 습관부터 좀 바꿔보자 싶었거든요. 그래서 식사하고 20분에서 30분 정도라도 걷자, 이거 하나만 해보자 했어요. 집 근처를 천천히 돌기도 하고, 비 오면 집에서 제자리걸음처럼 움직이기도 했고요. 별거 아닌데 이걸 빼먹지 않으려고 했던 게 저한테는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신기했던 건, 처음엔 몸무게보다도 몸이 덜 무거운 느낌이 먼저 오더라고요? 특히 저녁 먹고 바로 퍼지는 날이 줄었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붓는 느낌도 조금 덜했고요. 공복혈당도 하루아침에 확 좋아진다 이런 건 아니었는데, 들쑥날쑥하던 게 아주 조금씩 안정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그날 먹은 음식이나 잠 잔 시간에 따라 다르니까 “이것만 하면 된다” 이런 말은 못 하겠지만요. 그래도 저처럼 운동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부담이 적어서 오래 가는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건, 아예 운동복을 갖춰 입으려 하지 않은 거예요. 예전엔 꼭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아서 자꾸 미뤘거든요. 그런데 그냥 편한 옷 입고 시작하니까 핑계가 줄더라고요. 집에서 스쿼트 몇 개, 벽 잡고 종아리 스트레칭, 유튜브 보면서 팔 좀 움직이는 정도만 해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는 너무 힘들면 다음날 하기 싫어져서, 숨은 조금 차지만 대화는 되는 정도로만 해요. 다들 홈트도 이렇게 가볍게 오래 하시는 편이세요?
요즘은 숫자에만 너무 예민해지지 말자 하면서도, 또 수치 보면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저는 무리한 목표보다 “먹고 조금 움직이기”, “하루 한 번은 몸 풀기” 이 두 개를 제일 지키려고 해요. 저한테는 이게 꾸준히 하니까 제일 효과 본 습관이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공복혈당 신경 쓰일 때 어떤 운동 제일 많이 하세요? 식후 걷기 말고 집에서 하기 괜찮은 거 있으면 저도 좀 배워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