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애 재우고 집안일 좀 마무리하면 꼭 제 시간이 아쉬워서 새벽까지 폰 붙들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고, 아침 홈트는커녕 몸이 천근만근이었어요. 10kg 빼고 나서 유지하려면 운동도 중요하지만 결국 잠이 받쳐줘야 덜 무너진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살 빼는 동안 제일 의외였던 게, 늦게 자는 날은 괜히 다음날 단 거 땡기고 식욕도 더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많이 자야지”보다 “잘 자보자” 쪽으로 좀 바꿨어요.
제가 제일 먼저 바꾼 건 잘 시간 직전까지 폰 보는 습관이었어요. 완전히 끊은 건 아니고, 최소한 눕기 30분 전엔 불 끄고 쇼츠 보는 거 멈추려고 해요. 그 대신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고, 방 조명 좀 어둡게 하고, 내일 아침 할 일만 간단히 적어놔요. 별거 아닌데 머릿속이 덜 시끄러워져서 좀 낫더라고요. 예전엔 누우면 갑자기 “아 도시락 뭐 싸지”, “운동은 언제 하지” 이런 생각이 줄줄 나왔는데, 적어놓으니까 덜 붙잡고 있게 됐어요.
두 번째는 저녁 운동 강도 조절이요. 한때는 애 재우고 밤 10시 넘어서 빡세게 홈트했는데, 땀은 엄청 나도 오히려 몸이 각성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밤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코어 정도로 바꾸고, 숨차는 운동은 가능하면 낮이나 이른 저녁에 해요. 그리고 야식도 “배고프면 참지 말자” 쪽이긴 한데, 너무 자극적인 건 피하려고 해요. 제 경우엔 늦은 시간에 맵고 짠 거 먹으면 다음날 붓기도 그렇고 잠도 편하지가 않았어요. 이런 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텐 확실히 차이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아침에 햇빛 보는 거 은근 도움 되는 것 같았어요. 출근 준비하면서라도 잠깐 창문 열고 밝은 빛 보는 날이 좀 덜 뒤죽박죽하더라고요. 워킹맘들은 자기 루틴 만들기 진짜 어렵잖아요. 저도 매일 완벽하게 하는 건 아니고, 애 아프거나 야근 있으면 바로 깨져요. 그래도 한 번 무너지면 끝이다 이 생각 말고, 그날 가능한 것 하나만 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요즘 폰 늦게 보기 줄이는 게 제일 효과 있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잠 잘 자기 위해 뭐 바꾸셨나요? 홈트 하는 분들 루틴도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