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누우면 바로 자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괜히 눈은 말똥말똥하고, 자다가도 한두 번 깨고요. 다음 날 아침 공복혈당 재보면 또 찝찝해서, 잠이랑 혈당이 좀 관련 있나 싶기도 했어요. 물론 제가 의사도 아니고 단정할 수는 없는데, 잠을 좀 편하게 자면 몸이 덜 예민한 느낌은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생활습관을 몇 가지 바꿔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적어봐요.
제일 먼저 바꾼 건 저녁 먹는 시간이었어요. 예전엔 집안일 다 끝내고 늦게 먹을 때도 있었는데, 그날은 꼭 속이 더부룩해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너무 늦지 않게 먹고, 배가 너무 부르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려고 해요. 먹고 바로 소파에 눕는 것도 줄였고요. 대신 식후에 집 안에서라도 조금 걸었어요. 거창한 운동은 아니고 10분, 15분 정도요. 이것만 해도 밤에 몸이 덜 답답한 느낌이 있었어요.
두 번째는 밤에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인 거예요. 이건 다들 아는 얘기인데 저는 진짜 못 끊었거든요. 침대에 누워서 영상 몇 개만 보자 해놓고 한 시간이 훅 가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침대 옆에 두지 말고, 졸릴 때까지만 거실에서 보고 들어가봤어요. 그리고 방 불도 너무 밝지 않게 했어요. 처음엔 심심했는데, 오히려 머리가 덜 복잡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괜히 혈당 검색하다가 걱정만 늘던 것도 좀 줄었고요.
마지막으로는 저녁 운동 강도를 조금 조절했어요. 저는 운동하면 무조건 좋은 줄 알았는데, 늦은 시간에 너무 숨차게 하고 들어오면 오히려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밤에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실내자전거 정도로 바꾸고, 좀 제대로 걷거나 움직이는 건 낮이나 저녁 일찍 하려고 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저한테는 이런 쪽이 더 편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