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당뇨 전단계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런지 잠도 더 예민해진 느낌이었거든요. 원래도 밤에 한두 번씩 깨는 편이었는데, 괜히 뒤척이다 보면 다음 날 더 피곤하고 단것도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큰 거 말고 진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만 조금씩 바꿔봤어요. 혹시 저처럼 잠이 얕아진 분 계세요? 저는 운동을 빡세게 하는 것보다 생활 습관을 건드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하나씩 해봤거든요.
제일 먼저 바꾼 건 저녁 시간대였어요. 예전에는 애들 재우고 나면 그때부터 제 시간이니까 휴대폰도 오래 보고, 입 심심해서 과자도 조금씩 먹고 그랬는데요. 그걸 줄여봤어요. 저녁은 너무 늦지 않게 먹고, 자기 2~3시간 전에는 뭐 안 먹으려고 했고요. 대신 배고프면 따뜻한 물이나 카페인 없는 차를 마셨어요. 그리고 밤에 유튜브 보면서 누워 있던 걸 줄이고, 불을 조금 어둡게 해놓고 스트레칭을 10분 정도 했어요. 신기하게 몸이 덜 긴장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이런 게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나 싶었어요.
운동도 바꿨어요. 예전엔 “운동했으니까 피곤해서 잘 자겠지?” 하고 저녁 늦게 홈트했는데, 오히려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이 안 오는 날도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낮이나 저녁 초반으로 당기고, 강도도 살짝 낮췄어요. 스쿼트나 계단 오르기처럼 숨차는 것보다 걷기나 가벼운 전신 스트레칭 위주로요. 햇빛 볼 겸 낮에 조금이라도 움직인 날은 확실히 밤에 덜 뒤척이는 것 같았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서 저한테만 맞는 걸 수도 있는데, 저는 늦은 밤 운동보다 이쪽이 더 편했어요.
그리고 의외로 침실 온도랑 이불도 영향이 있더라고요. 덥거나 답답하면 자꾸 깨서, 너무 포근한 것만 고집하지 말고 약간 선선하게 맞추니까 낫더라고요. 완전히 “이렇게 하면 무조건 잠 잘 와요”는 아니지만, 저는 야식 줄이기, 늦은 화면 보기 줄이기, 밤 운동 시간 조절 이 세 가지가 제일 체감됐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잠 잘 자려고 뭐 바꿔보셨어요? 홈트 하시는 분들은 운동 시간을 언제로 잡으시는지도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