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좀 먹으니까 예전처럼 머리만 대면 바로 자는 게 아니더라고요. 주말마다 산 타는 사람이라 몸은 피곤한데, 막상 밤 되면 눈은 말똥말똥해서 괜히 뒤척이는 날이 많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이것저것 바꿔봤는데, 거창한 건 아니고 생활 습관 쪽으로 손본 게 좀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혹시 저처럼 잠드는 데 시간 걸리는 분들 있나 해서 써봅니다.
제일 먼저 바꾼 건 저녁 시간대 운동 강도였어요. 예전엔 “피곤해야 잘 자지” 싶어서 늦게도 스트레칭이니 스쿼트니 좀 빡세게 했는데, 오히려 몸이 달아올라서 잠이 더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밤에는 세게 안 하고, 가볍게 걷거나 허리랑 종아리만 늘려주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주말 등산 다녀온 날도 괜히 흥분한 상태로 폰 붙잡고 있지 말고, 샤워하고 좀 조용히 앉아 있으면 훨씬 낫더군요.
두 번째는 커피 끊는 시간 정한 거예요. 이게 은근 크더라고요. 저는 오후만 되면 습관처럼 한 잔 더 마셨는데, 어느 날부터는 점심 지나면 안 마셨습니다. 처음엔 좀 심심했는데 며칠 지나니 적응됐어요. 그리고 잠자리 들어가기 한 시간 전엔 휴대폰 밝은 화면도 덜 보려고 했어요. 완전히 안 보는 건 솔직히 힘들어서, 대신 불 좀 줄이고 괜히 뉴스나 짧은 영상 넘기던 버릇을 줄였죠. 별거 아닌데 머리가 덜 복잡해지는 느낌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침실을 “자는 곳”처럼 만들려고 했어요. 방이 너무 덥거나 답답하면 잠이 얕아지는 것 같아서 환기도 좀 하고, 이불도 계절에 맞게 바꿨습니다. 배부르게 야식 먹는 것도 줄였고요. 특히 등산 다녀온 날 라면 한 그릇이 그렇게 당기는데, 그걸 늦게 먹으면 새벽에 꼭 깨더라고요. 지금도 매일 완벽하게 잘 자는 건 아닌데, 예전보다 덜 깨고 덜 뒤척이는 날이 늘었어요. 다들 잠 잘 자려고 바꾼 거 있으면 하나씩만 좀 알려주세요. 나이 들수록 이게 운동만큼 중요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