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옆구리 쪽이 갑자기 찢어질 듯이 아파서 잠에서 깨봤는데, 처음엔 그냥 체한 건가 싶었거든요. 근데 자세를 바꿔도 안 낫고, 식은땀은 줄줄 나고, 허리부터 아랫배까지 욱신거리는 게 점점 심해져서 결국 참다가 비뇨의학과 갔어요. 예전에 요로결석 한 번 겪어본 적이 있어서 느낌이 좀 비슷했는데, 다시 와도 적응은 전혀 안 되네요. 진짜 이 통증은 겪어본 사람만 아는 종류인 듯해요.
병원 가서는 소변검사하고 영상도 찍었는데, 다행히 엄청 큰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위치에 따라 통증이 심할 수 있다고 설명 들었고, 그래서 제가 느낀 그 미친 듯한 통증도 이상한 건 아니었나 봐요. 의사 선생님이 물 많이 마시라고 하고, 통증 조절하면서 자연 배출 기다려보자고 하셨는데, 말은 담담하게 하시는데 듣는 저는 솔직히 또 아프면 어쩌나 그것만 계속 생각났어요. 병원에서 처방받고 나오니까 일단 “내가 왜 아픈지” 알게 된 것만으로도 조금 안심은 되더라고요.
근데 이번에 느낀 건, 요로결석 의심되면 괜히 버티지 말고 빨리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참을 수 있겠지 했다가 괜히 더 고생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통증이 파도처럼 왔다 갔다 하니까 잠깐 괜찮아졌다고 방심하게 되는데, 그게 또 금방 세게 오더라고요. 병원 다녀오고 나서는 물 마시는 습관이 진짜 중요하겠다는 생각 많이 했고, 식습관도 좀 돌아보게 됐어요. 물론 사람마다 원인이나 상태가 다를 수 있어서, 제 경험이 그냥 비슷한 분들한테 참고 정도는 될 수 있어요.
혹시 여기 갤에 저처럼 자연 배출 기다려본 분들 있나요? 보통 며칠 정도 불편했는지 궁금하네요. 진통제 먹고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요. 아무튼 비뇨의학과 처음 가는 분들 있으면 너무 겁먹지는 말고, 아프면 빨리 보는 게 도움될 수 있어요. 저는 다시는 겪기 싫은데, 이미 겪는 중인 분들 있으면 진짜 위로 드립니다. 레알 사람 피말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