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얘기 올라오는 거 보면 다들 인건비, 회전율, 예약률 숫자부터 보시는데요. 전 그 숫자보다 더 무서운 게 퇴근하고 나서도 머릿속 안 꺼지는 운영 스트레스라고 봅니다. 환자 보고 집에 와도 오늘 컴플레인 건, 직원 표정, 내일 노쇼 몇 명일지 그 생각만 맴돌면 그건 경영이 아니라 상시 대기죠.
이걸 원장 개인 책임감으로 포장하는 문화도 좀 이상합니다. 병원이 24시간 돌아간다고 원장 생각까지 24시간 돌아가야 하나요. 시스템 못 만든 걸 성실함으로 메우는 순간부터 병원은 점점 사람 갈아넣는 구조가 됩니다. 그걸 버틴 사람만 “원래 다 그런 거다” 이러는 거고요.
솔직히 개원해서 제일 먼저 챙겨야 하는 건 매출표보다 퇴근 후에 병원 생각이 얼마나 남는지라고 봅니다. 밤마다 카톡 오고, 사소한 변수까지 다 내가 붙들고 있으면 매출 좀 올라봐야 뭐하나 싶어요. 그 정도면 원장이 병원 운영하는 게 아니라 병원에 잡아먹히는 거죠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