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좀 이상한데 이걸 어디까지 버텨야 하나 모르겠어요. 원래도 생각 많은 편이긴 했는데 요새는 그 정도가 아니라 밤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 오고, 별일 아닌데도 갑자기 숨 막히고 눈물부터 남... 진짜 스케줄 뜨면 설레야 되는데 그것도 예전만큼 안 들어오고, 좋아하는 영상 틀어놔도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와서 너무 낯설어요ㅠㅠ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거든요. 근데 며칠이 아니라 계속 이러니까 무섭더라구요. 사람 만나는 것도 괜히 부담스럽고, 답장 하나 하는 것도 한참 걸리고, 내가 왜 이러지 생각만 계속 빙빙 도는데 답이 안 나와요. 집에서는 티 안 내려고 더 괜찮은 척하는데 혼자 있으면 갑자기 확 무너지는 느낌이라 진짜 버겁네요
이 정도면 그냥 정신과 가보는 게 맞는 거죠? 제가 너무 유난 떠는 건가 싶어서 계속 미뤘는데, 솔직히 지금은 누가 괜찮다고 해줘도 안 믿길 정도예요. 안 아픈 척하는 것도 지쳤고, 더 버티다가 진짜 크게 터질까 봐 그게 더 싫어요
혹시 저처럼 병원 가기 전에 한참 고민했던 분 있나요. 별거 아닌 걸로 가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게 제일 걸렸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하는 시간도 아까운 느낌... 그냥 빨리 가서 얘기라도 꺼내보고 싶어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