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내가 예민한 줄 알았어요. 숨 가쁘고 심장 빨리 뛰어도 피곤해서 그런가 했고, 지하철에서 식은땀 나도 버티면 지나가겠지 했는데
마트 계산대 앞에서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 들면서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집 와서도 한참 못 진정했고요ㅜㅜ
그 뒤로는 증상보다 또 그럴까봐 무서운 게 더 컸어요. 혼자 밖에 나가는 것도 싫고 약속도 자꾸 취소하게 되고...
저는 엄청 심할 때보다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병원 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오래 참았던 거 같아요
이 정도면 병원 가야 되나 싶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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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현타온고양이2025.12.06 11:10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갔다는 거 와닿네요. 엄청 심할 때만 가는 거 아니구나 싶어요
수달이2025.12.07 05:00
엄청 심할 때만 가는 거 아니라는 말 저도 늦게 알았어요
첫눈오던날2025.12.08 21:55
마트 계산대 앞에서 숨 안 쉬어지는 거.. 저도 비슷한 데서 처음 왔어요. 증상보다 또 올까봐 무서운 게 더 크다는 말 진짜 정확해요ㅠㅠ
노랑이2025.12.09 16:31
또 올까봐 무서운 게 더 크다는 거 진짜 알아주셔서 고마워요ㅠㅠ
반달이2025.12.08 22:58
와 이거 진짜 공감돼요, 완치 느낌보다 폭주하기 전에 브레이크 한 번 걸리는 그 틈 생기는 게 엄청 크더라고요. 그 짧은 틈 덕분에 버티는 힘이 조금씩 붙는 느낌이라 글 보면서 괜히 울컥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