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혈압 얘기 듣고부터 집에서 간 보는 손이 떨림. 애 이유식 할 때부터 소금 거의 안 썼는데 요즘은 내 밥도 거기서 덜어다 먹는 중. 처음엔 싱거워서 반도 못 먹었는데 한 달 지나니까 오히려 짠 거 먹으면 속이 이상함. 야근하고 늦게 들어오면 그냥 참고 집에서 데워먹을 때도 있고 어떨 땐 결국 편의점에서 라면 사먹고 다음날 혼자 후회함. 애 재우고 국 간 보다가 짠지 안 짠지 세 번씩 맛보는 거 보면 나도 좀 유난스럽다 싶은데, 애가 먼저 아빠 또 그거 재? 하고 물어볼 때마다 좀 뜨끔함. 병원 가서 약 얘기까지 나올까봐 그게 제일 겁남. 저염식 레시피 찾아보는 것도 이제 취미처럼 됐는데 애 입맛엔 너무 심심한지 자꾸 케첩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