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처음으로 상담이란 걸 받으러 갔는데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앉아서 울기만 하다가 50분이 지나갔어요. 선생님이 괜찮다고 천천히 해도 된다고 했는데도 입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가 이거 하나 못 해서 시간이랑 돈만 날린 건가 자책이 들었는데, 그래도 가야 한다고 생각만 하던 걸 발 한 번 디뎠다는 게 어디냐고 스스로 다독여봤어요.

다음 주에 또 가긴 할 건데 그땐 조금이라도 말이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