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비예요. 원래 저는 벌크업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의욕만 엄청 앞섰던 헬린이였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운동보다 식단을 더 대충 봤던 게 제일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단백질만 많이 먹으면 되는 줄 알고 닭가슴살, 계란, 프로틴 챙기면서도 사이사이에 빵이랑 야식은 또 엄청 먹었거든요. 스스로는 “이건 벌크업이라 괜찮아” 하고 합리화했는데, 막상 몸무게만 빨리 늘고 거울 보면 몸이 좋아진 느낌보다 그냥 퍼진 느낌이 더 커서 좀 현타 왔어요.
특히 다이어트 실패했던 이유가, 평일엔 참다가 주말에 폭발하는 패턴이었어요. 평일에는 샐러드나 고구마 먹으면서 버티다가 “오늘 운동했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치킨, 떡볶이, 라면 같은 걸 한 번에 몰아먹었어요. 그러면 다음날 붓고, 죄책감 들어서 또 굶고, 그러다 밤에 배고파서 다시 먹고… 이 루프가 진짜 심했어요. 지금 와서 보니까 제가 식단을 오래 갈 수 있게 짠 게 아니라, 그냥 참기만 하는 방식으로 했던 거더라고요.
운동도 문제였어요. 헬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유튜브에서 보던 루틴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니까 몸은 힘들고 회복은 안 되고, 배고픔만 더 심해졌어요. 저는 분명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계속 제자리라서 “내가 의지가 약한 건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꼭 의지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너무 극단적으로 먹거나, 목표를 한 번에 크게 잡으면 저처럼 중간에 무너질 수 있겠더라고요. 차라리 밥 양 조금 조절하고, 간식 빈도 줄이고, 운동도 꾸준히 갈 수 있는 수준으로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아예 생각을 좀 바꿨어요. 살부터 무조건 빼겠다는 느낌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 만들자는 쪽으로요. 닭가슴살만 고집 안 하고 일반식 안에서 단백질 챙기고, 배고프면 과하게 참지 않고 양 조절하는 식으로 해보는 중이에요. 확실히 예전처럼 폭식은 덜해졌어요. 혹시 저처럼 벌크업, 다이어트, 식단 다 섞여서 방향 잃어본 분들 있나요? 다들 초반에 어떤 방식으로 제일 많이 실패했는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