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슬개골 탈구로 재활 다니고 있는데 시간 맞추고 걸음걸이 체크하고 하다 보면 정작 제 밥은 뒷전이 되네요. 아침에 사료 챙겨주고 나가면 저는 커피만 마시고 출근하는 날이 많고, 저녁에도 얘 산책이랑 마사지 해주다 보면 어느새 아홉시 열시. 그러다 보니까 위가 계속 쓰리고 신물도 올라와서 위장약을 달고 살게 됐어요. 병원에서는 규칙적으로 먹으라는데 얘 재활 스케줄이 우선이 되다 보니 마음처럼 안 되고요. 얘 걸음걸이 좋아지는 거 보면 뿌듯한데 제 속은 점점 비어가는 느낌이에요. 미용 갈 때도 얘 컨디션 먼저 챙기고 정작 저는 대충 끼니 때우고, 위장약도 그냥 아침 공복에 후루룩 삼키고 나가는 날이 많아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