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 키우면서 일하는 워킹맘이라 운동에 두 시간씩 투자하는 건 솔직히 불가능했어요. 예전엔 마음만 앞서서 식단도 빡세게 했다가 야근 한 번, 아이 아픈 날 한 번이면 바로 무너졌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대단한 계획은 안 세우고 “이건 아무리 바빠도 하자” 싶은 것만 정해서 갔어요. 그렇게 몇 달 꾸준히 했더니 결과적으로 10kg 감량까지 됐고요. 진짜 느낀 건, 확 끌어올리는 날보다 흐름 안 끊는 날이 더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제가 제일 효과 봤던 건 아침 대충 넘기지 않기, 물 먼저 마시기, 저녁 폭식 막는 루틴 만들기였어요. 아침은 거창하게 차린 건 아니고 계란이나 두유, 바나나처럼 빨리 먹을 수 있는 걸로라도 챙겼어요. 예전엔 커피만 마시고 버티다가 점심, 저녁에 한꺼번에 터졌는데 이 습관 하나로 덜 흔들리더라고요. 물도 그냥 생각날 때 마시는 게 아니라 출근 전에 한 컵, 점심 전에 한 컵 이런 식으로 정해놓으니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별거 아닌데 이런 게 쌓이니까 몸이 전보다 훨씬 가벼워졌어요.

운동은 솔직히 “제대로 해야지” 생각 버리고 걸을 수 있을 때 걷는 걸로 시작했어요. 점심 먹고 10분, 퇴근하고 집 들어가기 전에 15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몇 층이라도 걷기. 이렇게 쪼개서 했는데 오히려 덜 부담돼서 오래 갔어요. 그리고 야식은 무조건 참는 방식보다, 애 재우고 뭔가 당길 시간에 아예 따뜻한 차 마시거나 양치 먼저 하는 걸로 바꿨어요. 저는 밤에 무너지는 타입이라 이게 꽤 컸어요. 완벽하게 한 날보다 적당히 해도 계속 한 날이 더 효과가 있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시간 없고 늘 지쳐 있는 분들은 처음부터 너무 세게 시작하지 마세요. 작은 습관 하나만 붙여도 생각보다 오래 가고, 그게 결국 눈에 보이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저도 중간에 정체기 와서 속상했는데, 예전 습관으로 안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더라고요. 다들 꾸준히 하면서 효과 본 습관 있으세요? 워킹맘들은 특히 어떤 방식이 제일 현실적으로 유지됐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