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 관리한 지 좀 됐는데, 예전에는 의욕만 앞서서 한 번 빡세게 했다가 며칠 못 가고 무너지는 패턴이 많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기록부터 다시 잡자는 마음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가고 있어요. 아침은 삶은 달걀이나 그릭요거트에 견과류 조금, 점심은 회사에서 먹어야 해서 밥을 반 공기 정도로 줄이고 단백질 반찬이랑 채소를 먼저 먹는 식으로 바꿨고요. 저녁은 집에서 아이랑 같이 먹다 보니 완전 따로 먹기는 어려워서, 국물 적게 먹고 밥 양 줄이고 야채 한 접시 더 추가하는 정도로 하고 있어요.
간식이 제일 힘들었는데, 오후 4~5시쯤 집중력 떨어질 때 과자 찾는 습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무가당 두유, 방울토마토, 아몬드 조금 이런 식으로 바꿔보는 중이에요. 솔직히 빵이랑 라면은 아직도 계속 생각나는데, 아예 금지한다고 생각하면 더 터져서 주말에 한 끼 정도는 무리 안 하는 선에서 먹고 대신 양을 줄이려고 해요. 식후 혈당 기록해보면 확실히 같은 음식을 먹어도 순서랑 양에 따라 차이가 있길래, 저처럼 기록형인 분들은 한 번 적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운동은 헬스장 각 잡고 가는 건 현실적으로 잘 안 돼서, 출근 전 20분 걷기랑 저녁 먹고 15~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걸 기본으로 잡았어요. 주 2~3번은 집에서 스쿼트, 푸시업, 밴드 운동 조금씩 하는데 시간 길게 말고 진짜 짧게라도 끊기지 않게 하는 쪽으로요. 예전엔 땀 많이 나야 운동한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몸무게보다도 식후에 덜 무겁고, 다음날 덜 붓는 느낌이 있어서 저한텐 이 방식이 좀 맞는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아직 헷갈리는 건 아침 공복 운동을 계속 해도 되는지, 아니면 그냥 식후 걷기에 더 집중하는 게 나은지예요. 그리고 회사 점심이 변수라 메뉴 고를 때 늘 비슷한 데서 막혀요. 혹시 저처럼 직장 다니면서 당 관리 같이 하시는 분들 있으면, 점심 메뉴나 편의점 간식 쪽으로 괜찮았던 거 있으면 좀 공유 부탁드려요. 너무 빡세지 않게 오래 가는 루틴 찾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