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평생 다이어트가 숙제인 사람이라 한방에 확 빠지는 거 맨날 찾아봤거든. 근데 그렇게 할수록 오래 못 가고 다시 무너지는 패턴만 반복됐음. 그래서 이번엔 독하게 뭐 하기보다 내가 매일 할 수 있는 것만 남겨봤는데, 신기하게 오히려 이쪽이 훨씬 효과를 봤어. 막 드라마틱하게 며칠 만에 바뀌는 건 아닌데, 몸이 덜 붓고 폭식도 줄고 숫자도 천천히 내려가더라.

제일 먼저 한 건 아침 공복에 물 마시는 거랑 밤에 군것질 시작 안 하게 기준 정한 거였어. 예전엔 배고픈지 심심한지도 모르고 과자부터 뜯었는데, 일단 물 마시고 10분 버티는 습관 들이니까 괜히 먹는 횟수가 줄었어. 그리고 저녁 먹고 나면 “오늘 식사는 끝” 이런 느낌으로 양치 빨리 해버렸음. 이게 생각보다 엄청 컸다. 야식 한 번 터지면 다음 날까지 무너졌는데, 그 고리를 끊는 데 도움 될 수 있어요.

운동은 솔직히 거창하게 안 했어. 헬스장 매일 가겠다고 하면 또 부담돼서 도망갈 내 성격을 너무 잘 알아서, 그냥 식후 20~30분 걷기부터 했거든. 처음엔 이게 되겠나 싶었는데, 오히려 숨 안 차고 꾸준히 하게 되니까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더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조금 더 타고,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고 이런 것도 같이 했는데 이런 자잘한 게 쌓이는 게 무시 못 하겠더라. 특히 오래 앉아 있는 날엔 붓기 덜한 느낌이 있었어.

그리고 진짜 의외로 도움 됐던 건 기록이었음. 칼로리 빡세게 적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뭐 먹었는지랑 폭식하고 싶었던 순간만 메모했어. 그랬더니 내가 스트레스 받을 때 단 거 찾는 패턴이 보이더라. 그래서 무작정 참기보다 대체할 걸 준비해두니까 훨씬 낫던데? 다들 본인한테 제일 효과 있었던 습관 뭐였어? 나도 아직 진행형이라 더 현실적인 팁 있으면 듣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