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운동할 때도 제일 약한 게 꾸준함이었거든. 한 번 꽂히면 2주 불태우고, 그다음엔 식단 무너지고 운동도 띄엄띄엄 하고 그랬음. 근데 작년부터는 좀 빡세게 뭘 추가하는 것보다, 진짜 별거 아닌 거 몇 개만 고정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느낌이 오더라. 제일 먼저 한 게 운동 가는 시간 고정이었음. 컨디션 좋을 때만 가는 거 말고, 그냥 수업 끝나면 바로 가는 걸 루틴처럼 박아놓으니까 덜 고민하게 됐음. 사람도 결국 생각 많이 하면 안 가게 되더라 ㅋㅋ
두 번째는 단백질을 “챙겨 먹어야지” 수준이 아니라 아예 미리 박아두는 거였음. 닭가슴살이든 계란이든 그릭요거트든 내 기준으로 편한 걸 냉장고에 항상 있게 해놨음. 예전엔 배고프면 아무거나 주워 먹고 단백질은 나중에 생각했는데, 이제는 최소한 한 끼는 무조건 단백질 먼저 넣는 식으로 바꾸니까 폭식도 좀 줄어드는 느낌 있었음. 몸이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이런 건 아닌데, 운동 끝나고 다음날 퍼지는 느낌이 덜한 날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도움 되는 쪽이었음.
그리고 의외로 제일 체감된 건 수면이었음. 헬창인 척하면서 새벽까지 폰 보다가 자면 다음날 벤치든 스쿼트든 힘이 안 붙더라. 그래서 잠 완벽하게 자자는 거까진 못 해도, 적어도 운동 전날은 취침 시간 너무 밀리지 않게 해봤음. 이것도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중량 욕심낼 때보다 오히려 이런 기본이 받쳐주니까 몸이 덜 말 안 듣는 느낌? 물 자주 마시는 것도 같이 했는데 붓기나 식욕 관리 쪽에서 좀 낫다고 느꼈음.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을 듯.
결국 내가 느낀 건 대단한 비법보다 안 빼먹는 습관 몇 개가 더 세더라. 운동 프로그램 멋있는 거 찾는 시간보다, 가는 시간 고정하고 잠 좀 더 자고 단백질 안 밀리는 게 훨씬 현실적이었음. 다이어트 갤 형들은 뭐가 제일 오래 갔음? 다들 해보다가 “이건 은근 먹힌다” 싶었던 습관 있으면 좀 알려주라. 나도 요즘 정체기 비슷하게 와서 소소한 거 더 깎아보는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