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사는 50대 주부인데요, 몇 년 전부터 공복혈당이랑 당화혈색소 얘기를 들을 때마다 괜히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대단한 거 말고, 제가 그냥 일상에서 계속 해본 습관들이 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이런 걸로 되겠나 싶었는데,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해서 붙들고 갔거든요. 저는 특히 밥 먹고 바로 주저앉지 않는 거, 이거 하나는 꽤 크게 느꼈어요. 예전엔 설거지 끝내고 바로 소파로 갔는데, 요즘은 일부러 집 안이라도 왔다 갔다 하거나 밖에 15분 정도 천천히 걷고 들어와요. 이게 저한텐 부담이 덜해서 오래 갔어요.
그리고 아침 공복에 배고프다고 빵이나 과자부터 집어먹던 습관을 좀 바꿨어요. 무조건 참는 건 저는 못 하겠더라고요. 대신 단백질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어요. 계란이나 두부, 그릭요거트 같은 거요. 밥도 아예 안 먹는 건 아니고, 예전처럼 허겁지겁 많이 안 먹으려고 했고요. 이렇게 하니까 오전에 출출해서 군것질 찾는 횟수가 좀 줄더라고요. 물론 날마다 똑같진 않았어요. 저도 떡 좋아하고 면도 좋아해서 망한 날 많았어요. 그런데 한 끼 망쳤다고 하루를 다 놓아버리는 습관만 안 하려고 했어요. 그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었어요.
운동은 거창하게 시작하면 저는 꼭 며칠 못 가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우습지만 집에서 제자리걸음 10분, 스트레칭 10분 이런 식으로 했어요. 비 오는 날에도 핑계 덜 생기고요. 가끔은 시장 갈 때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었고요. 몸무게가 드라마틱하게 변했다기보다, 몸이 덜 무겁고 식후에 졸음이 조금 덜한 느낌이 있었어요. 이런 것도 저한텐 은근히 크더라고요. 결국 꾸준히 할 수 있는 방식이 제일 맞는 것 같지 않으세요?
저처럼 공복혈당 때문에 신경 쓰이시는 분들, 혹시 식후에 몇 분 정도 걸으세요? 그리고 저녁 탄수 줄이는 거랑 전체 양 조절하는 거 중에 뭐가 더 낫다고 느끼셨나요? 저는 아직도 뭐가 제일 잘 맞는지 찾는 중이에요. 확실한 답은 모르겠지만, 무리한 방법보다 매일 조금씩 가는 습관이 도움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다른 분들은 꾸준히 해서 효과 봤던 생활 습관 뭐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