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통에 대한 완벽한 치료는 없습니다. 다만 임신 기간을 다소 연장해 추후 조산아의 예후를 개선시키기 위해 여러 약제들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약제들도 부작용과 단점이 있으므로 산모의 상태에 따라 사용 여부를 선별해야 합니다.
1. 스테로이드 투여
임신 24주에서 34주 사이에 7일 이내에 조산할 위험이 있는 임신부에게 태아 폐 성숙을 목적으로 48시간 동안 2-4회 근육주사로 스테로이드를 투여합니다. 최근에는 34+0주부터 36+6주 사이의 임신부나 23+0주부터 23+6주 사이의 임신부에게도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추후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괴사성 장염, 뇌실내 출혈, 그리고 전반적인 주산기 사망(overall perinatal death)을 줄여 조산아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2. 프로게스테론 요법
조기진통 시 프로게스테론 투여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산 병력이 있는 임신 중기의 무증상 임신부나, 자궁경부 길이가 짧은 임신부에게 예방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는 것은 조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태아 임신 시 조산 예방을 위한 프로게스테론의 효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3. 자궁수축억제제
자궁수축억제제는 태아 폐 성숙을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를 위해 분만을 최대 48시간 지연시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치료하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분만 주수를 더 끌기 위해 48시간 넘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산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자궁수축억제제는 약제에 따라 각각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진통 산모에서는 약제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궁 안에 있는 것이 태아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해로울 때, 산모가 임신중독증이 심하거나 태반조기박리 또는 태아 성장 장애가 있을 때, 또는 자궁이 감염되었다면 오히려 분만하는 것이 임신부나 태아의 감염을 예방하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모와 태아의 상태, 임신 주수 등을 고려해 자궁수축억제제의 투약 여부 및 종류를 결정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자궁수축억제제의 주 사용 목적은 임신을 만삭까지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조산으로 인한 태아 합병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스테로이드(태아 폐 성숙 유도제) 투약 시간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자궁수축억제제에는 1) 베타 교감 신경 작용제(리토드린) 2) 칼슘 통로 차단제(니페디핀) 3) 옥시토신 길항제(아토시반) 4) 황산 마그네슘 등이 있습니다. 리토드린은 저혈압, 두통, 구역, 구토, 빈맥, 부정맥, 심근허혈, 폐부종, 고혈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약 동안 주기적인 활력징후, 전해질 검사, 혈당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심장질환, 부정맥, 당뇨, 천식 등의 과거력이 있으면 투약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니페디핀은 심혈관계 이상이 우려되는 산모에서 고용량 사용 시 주의해야 하며, 황산 마그네슘은 최대 45%의 산모에서 안면홍조, 두통, 오심, 폐부종, 안구진탕 등을 일으킵니다. 아토시반은 자궁 근육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산모나 태아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자궁수축을 억제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토시반은 주로 유럽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심혈관계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어 산모에게 허용될 수 있는 제제로 인정받았지만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항생제 치료
조산이 임박한 경우에 신생아의 B군 연구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