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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다리에 쥐 자주 나고 뼈마디 시큰하면 비타민D 부족 의심

입덧 지나면 챙겨야 할 영양소, 햇빛 부족한 임산부 결핍 흔해 혈액검사로 확인 필요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임신 중 다리 저림과 근육통, 비타민D 부족 신호일 수 있어
  • 실내 생활 늘며 결핍 흔해, 정기 검진 혈액검사 확인 필요
  • 임의 보충 말고 의료진 상담 후 적정 용량 섭취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창가에 앉아 배를 쓰다듬는 임산부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임신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거나 허리와 골반 마디가 유독 시큰거린다는 이야기를 하는 임산부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몸이 무거워져서라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비타민D 부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해서 산모의 뼈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태아에게 공급되는 칼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산모 체내 비타민D 저장량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이나 뼈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임산부가 비타민D 결핍에 특히 취약한 집단이라는 점이다. 입덧이나 소화 불편, 몸이 무거워지는 부담 때문에 외출과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쓰다 보니 햇빛을 통한 자연 합성량이 자연히 줄어든다. 실내 근무나 재택 생활이 많은 경우 정도는 더 심해질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은 뚜렷하지 않고 애매한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다. 온몸이 축 처지는 피로감, 이유 없는 근육통, 관절이 뻐근한 느낌, 잦은 다리 저림 등이 대표적인데 임신 자체의 증상과 겹쳐서 넘어가기 쉽다. 그래서 증상만으로 짐작하기보다 산전 진찰 때 혈액검사로 수치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 결과를 상담하는 임산부와 의료진

정기 검진 때 비타민D 수치 확인이 권장된다 [그림=메디닉스DB]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임신 중 정기 검진 항목에 비타민D 수치 확인을 포함해 상담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철 출산 예정이거나 실내 활동이 많은 경우, 이전 임신에서 결핍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라면 검사를 더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비타민D 부족이 확인되면 임의로 고용량 영양제를 사서 먹기보다는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적정 용량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과다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될 수 있어 수용성 비타민처럼 넘치는 양을 자연스럽게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식품을 통한 섭취도 함께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고등어나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 달걀노른자, 비타민D가 강화된 유제품 등이 대표적인 급원 식품으로 꼽힌다. 다만 식품만으로 충분한 양을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충제 병행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고등어와 달걀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식탁 차림

기름진 생선과 달걀노른자는 대표적인 급원 식품 [그림=메디닉스DB]

햇빛을 통한 자연 합성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자외선이 강하지 않은 오전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에 얼굴과 팔 정도를 잠깐 햇볕에 노출시키는 산책은 자외선 화상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 비타민D 합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임신 중 피부 트러블이나 기미가 걱정된다면 노출 시간을 짧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 결핍은 산모의 뼈 건강 문제로 끝나지 않고,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 같은 합병증과의 연관성도 여러 연구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된 것은 아니어서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정기 검진을 통한 관리가 우선이다.

출산 후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있다면 산모의 비타민D 상태가 신생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두면 좋다. 모유 속 비타민D 함량은 산모의 체내 수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출산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리 저림이나 근육통이 며칠 이상 계속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임신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다음 정기 검진 때 담당 의료진에게 증상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에 따라 보충제 용량을 조절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적당한 야외활동을 병행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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