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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는 이유 더위가 혈관과 부종에 미치는 영향

높은 기온에 혈관 확장되고 하체에 혈액 머물기 쉬워져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불편감 더 커질 수 있어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여름만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는 이유 더위가 혈관과 부종에 미치는 영향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다리가 묵직하고 쉽게 피로해진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더위 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높은 기온이 혈관과 체액 순환에 영향을 주면서 나타나는 변화일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 가까이에 있는 혈관을 넓힌다. 혈관이 확장되면 열을 방출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다리처럼 심장에서 먼 부위에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오래 머무를 수 있다.

특히 하체의 정맥은 중력에 맞서 혈액을 심장 쪽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이 펌프처럼 수축하며 혈액 순환을 돕는데,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생활이 이어지면 근육 움직임이 줄어 정맥 혈류가 느려질 수 있다. 여기에 더운 날씨로 혈관까지 넓어지면 발목과 종아리에 혈액과 체액이 몰리면서 묵직함이나 뻐근함, 붓는 느낌이 나타나기 쉽다.

여름철 땀 배출이 많아지는 것도 영향을 준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량과 체내 수분 균형이 달라지고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으며, 반대로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나트륨과 수분이 머물면서 부종이 두드러질 수 있다. 저녁이 될수록 신발이나 양말 자국이 선명해지고 발목이 붓는다면 하루 동안 하체에 체액이 쌓였을 가능성이 있다.

다리를 가볍게 유지하려면 같은 자세를 오래 지속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면 틈틈이 발목을 돌리거나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고, 짧게라도 걸어 종아리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 쉬는 것도 하체에 몰린 혈액과 체액의 이동을 돕는다. 충분한 물을 마시고 지나치게 짠 음식과 과음을 줄이는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다만 한쪽 다리만 갑자기 심하게 붓거나 통증과 열감, 피부색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여름철 부종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양쪽 다리가 지속적으로 붓고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 다리의 무거움은 더위에 따른 자연스러운 순환 변화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반복되는 불편을 줄이려면 수분 관리와 규칙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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