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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다고 다 빈혈은 아니다 원인 따라 대처법도 달라진다

철분 부족뿐 아니라 귀의 평형기관, 혈압 변화, 탈수·저혈당 등 다양한 원인 살펴야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어지럽다고 다 빈혈은 아니다 원인 따라 대처법도 달라진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어지럼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빈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빈혈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이 빈혈인 것은 아니다. 어지럽다는 표현 자체도 사람마다 다르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몸이 붕 뜨는 듯한 불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증상의 양상에 따라 원인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철분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빈혈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조직으로 산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철분 부족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어지럼증과 함께 쉽게 피로해지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얼굴빛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빈혈 여부는 느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혈액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와 철 저장 상태를 확인해야 원인을 보다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주변이 회전하는 듯한 어지럼증은 귀 안쪽의 평형기관과 관련된 경우가 흔하다. 특히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갑자기 빙글도는 증상이 짧게 반복된다면 이석증과 같은 전정기관 이상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눈앞이 어두워지고 휘청거린다면 기립성 저혈압처럼 순간적인 혈압 저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식사를 거르거나 과도하게 운동한 뒤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혈당 저하와 연관될 수 있으며, 더운 날 장시간 활동하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탈수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혈압약이나 수면 관련 약물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스트레스와 과호흡이 반복될 때도 비슷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언제 시작되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자세 변화나 식사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심한 두통이나 시야 이상, 걷기 어려움이 동반된다면 즉시 확인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어지럼증 역시 빈혈로 단정하기보다 원인을 구분하는 과정이 우선이다. 어지럼증은 하나의 질환명이 아니라 몸에서 보내는 여러 신호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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