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빈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빈혈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이 빈혈인 것은 아니다. 어지럽다는 표현 자체도 사람마다 다르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몸이 붕 뜨는 듯한 불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증상의 양상에 따라 원인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철분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빈혈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조직으로 산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철분 부족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어지럼증과 함께 쉽게 피로해지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얼굴빛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빈혈 여부는 느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혈액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와 철 저장 상태를 확인해야 원인을 보다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주변이 회전하는 듯한 어지럼증은 귀 안쪽의 평형기관과 관련된 경우가 흔하다. 특히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갑자기 빙글도는 증상이 짧게 반복된다면 이석증과 같은 전정기관 이상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눈앞이 어두워지고 휘청거린다면 기립성 저혈압처럼 순간적인 혈압 저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