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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 한 번 바르면 부족하다, 재도포 시점이 중요하다

바르는 양보다 자주 덧바르는 습관이 핵심, 두 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해야 차단 효과가 유지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자외선차단제 효과 시간 지나며 점점 감소해
  • 땀·물에 씻겨 두 시간마다 재도포 필요
  • 외출 시 알람 맞춰 재도포 시점 챙겨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야외에서 팔에 자외선차단제를 다시 바르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여름철 야외활동 후 얼굴과 목덜미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다. 아침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는데도 오후가 되면 화상처럼 피부가 따갑고 붉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바르는 양이 아니라 덧바르는 시점을 놓쳤기 때문이다. 자외선차단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하루 한 번 바르는 습관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위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이 보호막은 땀과 물, 옷과의 마찰, 얼굴을 만지는 습관 등으로 쉽게 지워지거나 얇아진다. 처음 바를 때 아무리 꼼꼼히 발랐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보호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재도포가 필수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외선차단제를 야외활동 두 시간마다 다시 바르는 것을 권고한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놀이를 했다면 이보다 더 자주, 물기를 닦아낸 직후 즉시 덧발라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실내에서도 창가 자리에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을 자주 한다면 자외선 노출을 고려해 재도포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처음 바르는 양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람이 권장량보다 적게 바른다고 지적한다. 그렇다고 양만 늘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두껍게 발라도 자외선차단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되거나 씻겨 나가기 때문에, 결국 관건은 얼마나 자주 다시 바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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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자외선차단제를 짜고 있는 모습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자외선차단지수를 뜻하는 에스피에프와 자외선에이 차단 등급을 나타내는 피에이 수치가 높다고 해서 하루 종일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초기 차단 효과는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효과가 떨어진다. 지수보다 사용 습관이 실제 피부 보호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해수욕장이나 계곡, 야외 운동장처럼 물놀이와 땀 흘리는 활동이 많은 장소에서는 재도포 간격을 더 짧게 잡아야 한다.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도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물기를 씻어내는 순간 보호막이 함께 벗겨지기 때문에, 물놀이 후에는 곧바로 덧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장을 한 상태에서는 액체나 크림 타입 제품을 다시 바르기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파우더나 쿠션, 스프레이 타입 제품을 활용하면 화장이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다. 얼굴 전체에 골고루 두드리듯 펴 바르고, 목과 귀 뒤처럼 놓치기 쉬운 부위도 잊지 말고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아침 외출 전 한 번 바른 뒤 하루 종일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자외선은 오전 열 시부터 오후 두 시 사이에 가장 강하게 내리쬐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야외활동이 있다면 재도포 주기를 더 촘촘하게 가져가야 한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의 상당량이 구름을 통과해 피부에 도달하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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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강한 햇볕 아래 모자를 쓴 여성

자외선 강한 시간대엔 재도포 주기를 짧게 [그림=메디닉스DB]

비타민디 합성을 위해 일부러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짧은 시간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양이 만들어질 수 있어 장시간 무방비로 노출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은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을 앞당기고 장기적으로 피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제품을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정해진 시간마다 다시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마트폰 알람을 두 시간 간격으로 설정해두면 재도포 시점을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모자와 긴소매 옷, 양산 등을 함께 활용하면 자외선차단제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발랐는데도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물집, 따가움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홍반이 아니라 화상이나 다른 피부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 덧바르는 습관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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