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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바쁜 아침, 식사 대신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왕처럼, 저녁은 가볍게’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 생활에서는 아침을 건너뛰는 것이 일상이 된 경우가 많다.하지만 과연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통적으로 아침 식사는 하루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져 왔다.실제로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들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더 뛰어나고, 체중 관리에도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특히 성장기 청소년과 당뇨병, 고혈압 환자에게는혈당과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있어 아침 식사가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 열풍과 함께 아침을 일부러 거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공복 시간을 늘리는 것이 체중 감소와 인슐린 민감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에 따라‘아침 안 먹기’가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대두된 것이다.실제로 일부 성인 남성에겐 이런 식습관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개인의 체질과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아침을 거르면서 점심에 과식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하거나,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한 식습관으로 이어진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노인, 저체중자, 당뇨병 환자 등에게는공복 스트레스가 오히려 면역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아침을 먹느냐, 안 먹느냐’가 아니라‘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이다.도넛, 시리얼, 달달한 빵과 커피 같은 고당분 식사는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려 오히려 더 빨리 배가 고파지고 피로감을 유발한다.반면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지방이 균형 있게 들어간 아침 식사는혈당을 천천히 올려 에너지를 오래 유지시켜준다.


이른바 ‘똑똑한 아침 식사’의 구성은 이렇다.삶은 달걀, 바나나, 통밀빵, 두유, 견과류, 아보카도 등간단하지만 영양 밀도가 높은 식재료 위주로 구성하고, 너무 과하지 않게 먹는 것.혹은 시간 여유가 없다면 미숫가루나 오트밀에 견과류를 더한 쉐이크도 좋은 대안이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매일 같은 시간에 먹고,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 습관이체내 생체시계를 안정시키고, 호르몬 분비와 소화 리듬을 조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아침밥을 먹을지 말지는 개인의 건강 상태, 목표,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하지만 공통된 정답은 있다.건강한 식사, 규칙적인 습관, 나에게 맞는 루틴.아침 한 끼가 몸 전체의 밸런스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