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면서 창문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계절입니다. 실내 소음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가족들과의 대화 중 텔레비전 소리나 전화 목소리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성정동 지역에서도 자주 들립니다. 이런 변화가 단순한 습관 차이가 아니라 난청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 누구에게 먼저 나타날까요
난청은 흔히 노년층의 문제로만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연령대가 훨씬 넓게 퍼져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내이의 노화로 발생하며 보통 고음부터 청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점차 일상 대화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난청 연간 진료환자는 2018년 58만 7637명에서 2022년 73만 9533명으로 늘었으며, 2022년 진료환자 중 20대는 약 5만 7000명으로 2018년 약 3만 2000명에서 증가 추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가팔랐습니다.[1]
이어폰 사용 시간이 길고 소음에 자주 노출되는 20대에서 진료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난청이 더 이상 나이 든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난청은 나이와 상관없이 소음 환경에 노출된 모든 연령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소음이 많은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20대에도 청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귀 속 노화와 소음, 난청이 만들어지는 배경
노인성 난청은 내이가 노화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달팽이관 내 신경세포 수가 줄고 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원인으로 언급됩니다.
노인성 난청은 내이가 노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고음부터 청력 손실이 시작되어 점차 일상 대화까지 불편해집니다. 그 기전으로는 달팽이관 내 신경세포 수 감소와 뇌 노화에 따른 정보 처리 속도 저하가 언급됩니다.[2]
노인성 난청은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될 수 있습니다. 빠르면 30대부터 청력 감소가 진행되며, 약물치료로 되돌릴 수 없고 영구적으로 남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발생시기가 명확하지 않으나 빠르면 30대에서 청력 감소가 시작되어 계속 진행하며, 약물 치료 등으로 호전시킬 수 없고 영구적으로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3]
노화 외에도 소음성 난청은 헤드폰 사용, 공사 현장이나 공장 같은 소음 작업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합니다. 두 원인은 진행 속도와 청력검사에서 나타나는 양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검사 단계에서 구분해서 살펴보게 됩니다.
집에서 가능한 청력 자가 점검
병원 검사 전에도 집에서 간단히 확인해볼 수 있는 변화들이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두세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볼륨을 가족들보다 유독 크게 맞추게 됩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자리에서 대화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전화 통화 중 상대방 말을 자주 놓쳐서 다시 물어보게 됩니다
'ㅅ', 'ㅈ', 'ㅊ'처럼 고음 자음이 섞인 발음이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등 뒤나 옆에서 부르는 소리를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조용한 곳보다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가 유난히 힘겹게 느껴집니다
텔레비전 소리에 유독 가까이 다가앉게 된다면 청력 변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검사부터 진단까지, 순서로 살펴보는 과정
청력검사는 문진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진행됩니다. 순음청력검사는 주파수별 청력 수준을 dB 단위로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문진과 이경 검사로 외이도와 고막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순음청력검사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주파수별 청력 수준을 측정합니다.
필요한 경우 어음청력검사로 실제 말소리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확인합니다.
고음역 손실이 의심되면 확장 고주파 영역까지 포함한 정밀 검사를 추가합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표준 검사에서 흔히 쓰이는 몇 개 주파수 평균만으로는 놓치는 부분이 있어, 고주파 영역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특히 중요한 연령대도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5기(2010~2012) 데이터 기반 연구에서, 12~19세 청소년의 고주파 한정 난청(onlyHFHL) 유병률은 일측성 32.74%, 양측성 5.53%로, 6개 주파수 평균 기반의 경도 난청 유병률보다 현저히 높았습니다.[4]
약물치료·수술·보청기, 상황별로 갈리는 선택
치료 방향은 난청의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은 스테로이드 약물치료가 우선되며, 중이염처럼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에 문제가 있는 전음성 난청은 수술적 처치로 개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은 구조를 되돌릴 수 없어 보청기나 인공와우 같은 청각재활기기가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치료 방식
적용 상황
특징과 한계
약물치료(스테로이드 등)
돌발성 난청, 급성 염증 동반
발생 초기에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고, 만성·노인성 난청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수술적 치료
중이염, 이경화증 등 전음성 원인
구조적 문제를 직접 교정할 수 있으나 감각신경성 난청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보청기
경도~중고도 감각신경성·노인성 난청
비수술적이고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심도 난청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인공와우
고도~심도 난청, 보청기 효과 부족 시
수술과 재활 훈련을 함께 진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에는 무엇보다 빠르게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서서히 양쪽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이라면 보청기 적응과 관리가 더 현실적인 접근이 됩니다.
다만 보청기를 처음 착용했을 때 기대만큼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소리 증폭 장치에 뇌와 귀가 익숙해지는 데는 개월 단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설정을 여러 차례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양쪽 귀의 청력 차이가 큰 경우 한쪽만 착용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리의 방향감과 어음 분별력을 위해서는 양측 착용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법은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수술, 보청기 중에서 선택됩니다.
숫자로 짚어보는 난청 진료 궁금증
치료 시작 시점과 비용 문제는 진료 전 궁금증이 많은 부분입니다. 특히 치료를 서둘러야 하는 시기와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아래 내용으로 먼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청력 저하는 한번 진행되면 저절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변화를 느낀 시점에 검사로 확인해보는 것이 실질적인 관리 방법입니다. 성정동 지역에서 난청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서울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으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26, 301호(신부동) 아트박스 천안신부점 인근 약 250m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난청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순음청력검사나 어음청력검사처럼 진단 목적의 기본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보청기나 인공와우처럼 재활 기기를 구입할 때는 별도 기준에 따른 지원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이명이 함께 있으면 난청이 더 심한 건가요?
이명과 난청의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고음역 청력 저하가 먼저 시작된 뒤 이명이 먼저 느껴지다가 이후 대화 소리까지 영향을 받는 순서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Q. 보청기는 한번 맞추면 오래 쓸 수 있나요?
보청기는 보통 5년 전후로 교체 주기를 갖는 전자기기입니다. 청력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보통 6개월~1년 간격으로 재검사와 설정 조정이 필요합니다.
Q. 돌발성 난청은 며칠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나요?
스테로이드 약물치료는 증상이 생긴 뒤 가능한 한 빨리, 늦어도 1~2주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치료 시작이 늦어질수록 청력 회복 폭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Q. 20대인데 난청 검사를 받아도 되나요?
이어폰 사용 시간이 길거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일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20대 진료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