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 하는 분들한테 한번 진짜 현실적으로 물어보고 싶어요. CSO 영업 시작할 때는 다들 말빨, 인간관계, 발품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근데 막상 몇 년 해보니까 그런 건 기본이고 결국 오래 버티는 사람은 멘탈 관리랑 거래처 선 긋기에서 갈리는 느낌이 더 크더라고요. 저도 초반에는 “이번 달만 좀 더”, “이번 병원만 잡으면 된다” 이런 생각으로 밀어붙였는데, 그렇게 가니까 매출보다 사람이 먼저 닳았어요. 겉으로는 다들 잘하는 척하는데 실제로는 수금, 관계 유지, 회사 눈치, 품목 압박까지 한꺼번에 오니까 생각보다 피로가 크더라고요.
특히 궁금한 건, 다들 거래처 관리 기준을 어디까지 잡고 가는지예요. 저는 한동안 부탁 들어주다 보면 일은 늘고 실속은 별로 없는 케이스가 꽤 있었어요. 처음엔 좋은 사람 소리 들으면 도움될 수 있어요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까 애매하게 다 받아주는 사람이 제일 만만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될 건 된다, 안 될 건 안 된다 좀 분명히 말하는 쪽으로 바꾸는 중인데, 그러면 또 관계가 틀어질까 봐 고민될 때가 있어요. 다들 이런 선 조절 어떻게 하세요?
그리고 실적 안 나오는 기간 버티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 일이 열심히만 한다고 바로 숫자로 보답받는 구조는 아니라고 봐요. 타이밍도 있고, 품목빨도 있고, 윗선 방향도 있고, 운도 좀 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남들 잘 나갈 때 괜히 비교하다가 멘탈 나가는 순간이 제일 위험했어요. 그럴 때 다들 루틴을 어떻게 가져가는지, 병원 회전이나 거래처 우선순위는 어떻게 다시 짜는지 듣고 싶네요.
결국 CSO는 버티는 것도 실력이고, 적당히 냉정한 것도 실력인 것 같아요. 괜히 혼자만 예민한가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오래 하신 분들은 초반이랑 지금이 뭐가 제일 달라졌는지, 그리고 후배들한테 “이건 빨리 깨닫는 게 도움될 수 있어요” 싶은 거 있으면 좀 솔직하게 얘기해 주세요. 듣기 좋은 말보다 현실적인 답이 더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