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과에서 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어제보다오늘이에요. 요즘 진짜 제일 큰 고민이 연차 채우고 이직할지, 아니면 더 늦기 전에 그냥 움직일지 그거거든요. 원래는 무조건 1년은 채우자 쪽이었어요. 어디 가서도 경력 인정받으려면 끊기지 않게 적어두는 게 낫겠다 싶었고요. 근데 막상 다녀보니까 사람 때문에 버티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일 자체는 적응하면 어떻게든 되는데, 분위기 안 맞고 스케줄까지 들쭉날쭉하면 출근할 때부터 기운이 빠져요.

특히 피부과 쪽은 겉으로 보기엔 깔끔하고 괜찮아 보여도 실제로 들어가 보면 손 빠른 거 요구하는 곳도 많고, 상담 보조부터 시술방 정리, 접수 백업까지 은근히 정신없잖아요. 저는 처음엔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몇 달 지나니까 괜찮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아닌 건 계속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연차 하나둘 쓰는 것도 눈치 보이고, 이럴 바엔 그냥 마음 굳기 전에 이직 알아보는 게 맞나 싶어요. 반대로 또 너무 짧게 일하고 나오면 다음 면접에서 왜 벌써 나오냐고 물을 게 뻔해서 그게 걸리고요.

주변에서는 다 말이 달라요. 누구는 무조건 1년 채우라고 하고, 누구는 몸이랑 멘탈 갈리는 곳이면 빨리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실 후자 쪽 말이 더 와닿긴 해요. 사람이 너무 지치면 다음 직장 준비하는 힘도 안 남으니까요. 대신 아무 데나 급하게 옮기는 건 또 아닌 것 같아서, 요즘은 쉬는 날마다 채용 공고 보면서 급여, 오버타임, 인센 구조, 연차 사용 분위기 이런 거 더 꼼꼼히 보게 되네요. 전에 저는 위치랑 월급만 봤었는데, 이제는 그게 다가 아니란 걸 너무 느꼈어요.

혹시 저처럼 의원급이나 피부과에서 일하시다가 연차 채우기 전에 옮겨보신 분 계실까요? 실제로 면접에서 불리했는지, 아니면 생각보다 괜찮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연차 채우고 나가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었는지도요. 괜히 혼자만 너무 계산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요. 비슷한 고민 해보신 분들 있으면 솔직하게 얘기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