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손등에 시퍼렇게 멍든 것처럼 볼록한 게 하나 생겼는데 안 없어지고 점점 커지는 것 같아서 병원 가봤더니 혈관종이라고 하더라. 크기가 작으면 그냥 둬도 된다는데 손이 원래 찬 편이라 순환 안 좋은 것 때문인가 싶어서 신경이 자꾸 쓰인다. 족욕도 매일 하고 영양제도 챙겨 먹는 편인데 이런 게 생기니 마음이 영 복잡하다. 나이도 있고 해서 수술하면 흉터도 남을까 겁나고 마취하는 것도 걱정이다. 딸내미는 별거 아니라고 하는데 자꾸 손이 눈에 밟힌다. 이런 거 생겨서 수술까지 한 사람도 있으려나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