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시간 길게 가져가는 간헐적 단식 벌써 3년째 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처음으로 좀 무서운 일이 있었음. 아침 공복 상태로 화장실에서 소변보다가 갑자기 눈앞이 하얘지면서 식은땀 나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대로 주저앉았음. 몇 초 지나니까 다시 정신은 돌아왔는데 그 순간 진짜 쓰러지는 줄 알았음. 몇 년 동안 별 탈 없이 해왔던 거라 이번 일이 유독 낯설게 느껴짐. 나이 오십 넘으니까 몸이 신호를 다르게 주는 건가 싶기도 하고. 찾아보니까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게 공복이나 배변 중에 잘 온다고 하던데, 이게 치료라는 걸 따로 받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공복 시간을 줄이면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힘. 혈당은 평소 관리 잘 되는 편이라 저혈당 쪽은 아닌 것 같은데, 단식 패턴을 계속 유지해도 되는 건지 고민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