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까지 잡아놓고 오늘 못 갔어요. 건물 1층까지 갔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참 서 있다가 그냥 나왔어요.

접수처에서 뭐라고 말해야 하나,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쩌나, 별것도 아닌 걸로 호들갑 떠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한꺼번에 몰려와서요. 두 달 전부터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벌써 세 번째 못 간 거예요.

막상 가본 분들은 어땠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제 발이 안 떨어지는 게 답답해서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