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오른쪽 귀에서 삐- 소리가 안 멈춥니다. 처음엔 며칠 지나면 없어지겠지 했는데 계절이 두 번 바뀌었네요. 검사를 몇 군데서 받아봐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말만 듣고 나니 오히려 더 막막합니다. 원인을 모른다는 게 이렇게 사람을 지치게 하는 줄 몰랐습니다. 밤에 누우면 그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아서 잠도 예전만큼 깊이 못 잡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견디는데 조용한 시간이 되면 신경이 온통 거기로 쏠립니다. 아내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군요.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 버티는 것밖에 방법이 없나 싶어서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