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서 말티즈 한 마리 키우고 있는 군고구마예요. 처음엔 그냥 밥 잘 먹고 산책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까 생각보다 자잘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게 많더라고요. 특히 말티즈는 하얀 털이라 그런지 눈물 자국이랑 피부 상태가 눈에 더 잘 보여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쪽을 제일 먼저 보게 됐어요. 조금만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도 바로 티가 나니까요. 예전엔 눈곱이 좀 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계속 반복되면 생활 환경이나 자극되는 게 있는지 같이 봐야 도움될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저희 집 강아지도 한동안 발사탕을 자주 하고 배 쪽을 긁는 날이 있었어요. 처음엔 심심해서 그러나 했었는데, 목욕 주기나 산책 후 발 닦는 방법, 간식 종류 바꾸면서 조금씩 관찰해보니까 예민해지는 타이밍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무조건 뭘 더 해주기보다, 언제 긁는지 메모해두고 자주 눕는 곳 청결도 신경 쓰고 있어요. 이런 게 바로 낫게 해준다고 말할 순 없지만 원인 찾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1인가구는 혼자 다 판단해야 하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는 게 제일 무서운 것 같았어요.

눈 쪽도 진짜 신경 쓰이더라고요. 말티즈 키우는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눈물 자국이 갑자기 심해질 때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 얼굴 털 상태나 식기 청결, 간식 바뀐 거부터 먼저 보게 됐어요. 그리고 산책 다녀오면 먼지나 바람 영향도 있는 것 같았고요. 괜히 인터넷 글 몇 개 보고 단정 짓는 것보다 평소랑 뭐가 달라졌는지 보는 게 더 현실적으로 도움될 수 있었어요. 작은 변화라도 계속 이어지면 그냥 “원래 그런가 보다”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말티즈는 작고 순해 보여서 더 쉽게 안쓰럽게 느껴지다 보니 제가 오히려 예민해질 때도 있더라고요. 근데 키우면서 제일 크게 알게 된 건, 사랑만으로는 부족하고 관찰력이 진짜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피부 긁는 거나 눈물 자국 심해질 때 집에서 어떤 부분 먼저 체크해보세요?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라, 말티즈 키우면서 이건 꼭 봐야 했다 싶은 거 있으면 같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