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막 입문해서 퇴근하고 한강 쪽 좀 뛰었거든요. 처음엔 3km만 해도 심장 터질 것 같더니 며칠 지나니까 괜히 욕심 올라와서 5km, 7km 이렇게 늘렸는데 그때부터 오른쪽 무릎 안쪽이 묘하게 찌릿하더라고요. 뛸 땐 참을 만한데 계단 내려갈 때 갑자기 존재감 개커짐 ㅠㅠ

병원 갔더니 일단 과부하 쪽으로 보인다고 쉬라는데, 솔직히 쉬는 게 제일 어렵네요 ㅋㅋ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해본 건 러닝 멈추고 냉찜질 짧게, 폼롤러로 허벅지 바깥쪽이랑 엉덩이 쪽 풀기, 보폭 줄이고 케이던스 의식하기였어요. 특히 내리막에서 세게 찍는 버릇 있는 분들은 더 온다고 하더라고요.

신발도 은근 큰 듯해서 쿠션 괜찮다는 걸로 바꿨는데, 바꾸자마자 기적처럼 낫는 느낌은 아니고 확실히 덜 때리는 느낌은 있었어요. 그리고 뛰기 전에 대충 종아리만 늘리던 거 버리고 엉덩이랑 햄스트링 깨우는 쪽으로 5분이라도 하니까 첫 1km가 좀 덜 불안했음. 안 아픈 척 밀어붙인 날은 꼭 다음날 출근길이 더 짜증났고요.

혹시 저처럼 러닝 시작하고 무릎 안쪽 먼저 말썽 난 사람들 있으면 아예 며칠 푹 쉬는 쪽이 맞았는지, 아니면 강도 확 낮춰서 유지하는 쪽이 나았는지 계속 헷갈림. 전 지금 반쯤 금단 상태인데 괜히 더 키울까 봐 브레이크 잡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