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단 내려갈 때마다 오른쪽 무릎이 찌릿찌릿하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뻣뻣한 느낌이 계속 있어서 정형외과를 다녀왔어요. 사실 그냥 나이 들면 다 이런가 보다 하고 넘겼었는데, 며칠 전에는 마트 한 바퀴 돌고 나서도 묵직하게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더 미루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병원 가기 전까지는 괜히 겁도 나고, 혹시 심한 말 들을까 봐 좀 긴장했었네요.
병원에서는 증상 언제부터 있었는지, 걸을 때랑 쉴 때 중 언제 더 불편한지 이런 걸 꽤 자세히 물어보셨어요. 엑스레이도 찍고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막연히 “이제 큰일 난 건가” 싶었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어요. 의사 선생님이 생활습관이나 근력 상태에 따라서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하시면서, 무조건 참는 것보다는 관리 방향을 잘 잡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말이 제일 와닿았어요. 아프면 쉬기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무릎에 무리 덜 가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다녀오고 나서 느낀 건, 혼자 검색만 하면서 겁먹는 것보다 한 번 직접 보고 듣는 게 마음 편하다는 거였어요. 물론 병원 한 번 갔다고 갑자기 다 좋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알고 나니까 괜히 덜 불안하네요. 무릎 때문에 병원 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 있으면, 너무 참기만 하는 것보다는 상담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이제 체중 관리랑 허벅지 힘 키우는 운동 조금씩 해보려고 하는데, 혹시 퇴행성관절염 있으신 분들은 평소에 어떤 운동이 제일 부담이 덜했는지 궁금해요. 걷기만으로 괜찮으셨는지도 좀 여쭤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