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숨이 안 쉬어지더라구요. 죽는 줄 알고 다음 역에서 내려서 한참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그땐 무슨 일인지도 몰라서 응급실까지 갔는데 심장은 멀쩡하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야 그게 공황발작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지금은 그 증상이 뭔지 아니까 처음만큼 무섭진 않아요. 심장 뛰고 숨 막혀도 '아 이거 또 왔구나, 15분 정도면 지나간다' 하고 넘기는 연습을 하는 중이에요. 물론 매번 그렇게 침착하진 못하지만요.
처음 겪는 분들은 자기가 미쳐가는 줄 알고 더 무서워하는데, 정체를 아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