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운동하면 좋아진다고 해서 처음엔 좀 반감 있었어요. 마음이 이렇게 무거운데 무슨 운동이냐 싶고. 근데 너무 답답해서 그냥 동네 한 바퀴 걷기 시작했거든요.

한 3주째 매일 저녁 30분씩 걷는데 솔직히 우울이 사라지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걷는 동안만큼은 생각이 좀 멈추고, 집에 와서 잘 때 머리가 덜 시끄러워요. 운동이 만능이라고 말하긴 싫지만 안 하던 때보단 밤이 좀 견딜 만해진 건 사실이에요.